녹용덕에 지칠줄 모르는 체력 유지

기사입력 2004.05.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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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약을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복용해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갖고 있어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5.4~7) 제25회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일희 선수(17세)의 아버지 이남표씨의 일변이다.
    이일희 선수가 이렇듯 한의약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 선수의 후원회가 한의약계 인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일희 선수는 싱글수준의 골프실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따라 일찍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골프에 재능을 보이자 이선수의 실력을 알고있는 한의약계의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희 후원회(회장 방기생)’로 명명된 후원회의 면모를 보면 먼저 한의계에서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열)를 비롯 한약무역도매, 중앙제약(회장 박인환),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등 서울 경동약령시장을 중심으로 후원회가 결성되었다.

    방기생 후원회장을 비롯한 한의약계의 후원회원들은 “골프에 재능이 많은 이일희 선수가 우리나라의 유명한 골프선수처럼 국위를 선양하고 나아가 한의약계의 이름을 빛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약유통업을 하는 이남표씨는 “이일희 선수는 어릴적부터 녹용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결과 점점 성장하면서 절대로 다른 선수에게 체력에 뒤지지 않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일희 선수는 이러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골프에 매진해 최근 몇 년사이 급성장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한국국가대표상비군에 발탁되어 첫 외국대회인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이 선수는 1라운드 4언더, 2라운드 5언더,3라운드 7언더로 계속 언더파를 유지해 합계 16언더로 대만선수와 선두 동타가 되었으나 서든데스게임을 한 결과 버디를 잡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이일희 선수는 내후년에 프로에 입문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미LPGA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일희 선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해 한국투어(KLPGA) 시즌 개막전인 ‘MBC X-CANVAS 여자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문한 박세리와 올해 메이저대회(나비스코클래식)우승자인 박지은선수 등과 좌웅을 겨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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