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함께 달리면서 희망 전달

기사입력 2004.03.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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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함께하는‘황영조의 희망마라톤 대회’

    “황영조의 희망의 마라톤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마라톤을 통해 우리들의 이웃인 장애우와 사랑을 나누는 작은 몸짓이며, 이번 행사가 작은 한걸음이지만 장애우들 가슴에 희망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달리는 하니맨으로 알려진 주승균 원장과 ‘장애우와 함께하는 2004 황영조 희망마라톤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의 일성이다.

    희망이 마라톤은 2001년 3월 평소에 마라톤을 좋아하던 주승균 원장이 ‘장애우돕기 1미터1원모금(www.1m1won.com)’운동을 위해 ‘장애우돕기 희망의 마라톤’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다.

    1m당 1원씩 모금

    이 희망의 마라톤 운동과 관련 주 원장은 “원래의 취지인 1m의 거리를 달릴 때 1원씩의 희망금액을 모아서 나 자신의 건강을 얻게된 마라톤을 통해 나보다 좀더 어려운 이웃인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금방식으로 지난 3년동안 모금된 금액은 장애우시설, 단체 및 개인의 수술비 지원금 등으로 지원되어 사용되어왔다.
    주 원장은 “마라톤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 시작할때쯤 달리고 싶어도 달릴수 없는 장애우들에 대한 도움을 생각한 끝에 이왕이면 의미있는 달리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희망의 마라톤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황영조 선수 장애우돕기 동참

    장애우와 함께하는 황영조 마라톤대회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진정으로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한 취지로 오는 5월 15일 장애우와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에서 완주를 통해 장애우를 돕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황영조의 희망 마라톤대회는 불편한 이웃에 눈길을 돌리면서 따뜻한 심성을 확인함으로써 참여복지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행사의 추진위원회를 보면 익히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각 종목의 스포츠스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행사의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먼저 이번 행사의 상임집행위원에 주승균 원장과 황영조 선수가, 추진위원에는 각 종목의 스포츠 스타인 장윤창, 현정화, 김택수, 전이경, 서향순, 이경석, 여홍철, 문경은, 전기영, 김수녕씨 등이 맡고 있다.

    한의회원 동참 기대

    매년 장애인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주승균 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서로 어우러져 함께 완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제 희망의 마라톤이 한단계 발돋움하게 되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장애우는 지체장애 55만, 시각장애 16만, 뇌병변장애 11만 등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실제 장애우를 가진 가정에서 밝히지 않은 통계를 포함하면 4백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가 먼저 손내밀어야

    이와관련 주승균 원장은 “우리는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이들이 비장애우들과 같이 달린다는 것은 하나의 소망이요 꿈일 수 있습니다”며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우리가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같이 달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행사의 참가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참가비 입금후 www.saram.or.kr으로 참가신청을 하면된다.
    입금은행 : 국민 342-25-0013-003 예금주:함께하는 사람들,
    문의: 02)3472-080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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