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강화 위한 ‘의료연대회의’ 구성

기사입력 2004.03.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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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료직능단체들이 총선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3일에는 전국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이 모여 ‘총선 공동대응’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기독청년의료인회, 보건의료노조, 사회보험노조, 전국연구전문노조 보사연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총연맹 등이 의료의 공공성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의료연대회의(가칭)」를 구성하고 5대 정책 요구안을 마련해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이들 연합은 “현 보건의료분야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와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같은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며, 이와 더불어 의료시장개방의 문제, 민간의료보험 도입과 (신)빈곤 문제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의료개혁을 통해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연대회의는 보건의료분야 5대 요구안으로 △의료시장 개방 반대 △민간의료보험 조기도입 반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보건의료 확충 △저소득층 건강권 지원 대책 수립 등을 각 정당에 보내고 이 결과를 총선 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정당과 입후보자를 선택하고, 공약사항의 이행여부를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예의주시 할 방침이다.
    현재 연대구성에 참여한 단체 외에도 여성계와 노동계, 장애인단체 등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체 규모는 약 20여 단체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은 물론 향후 모든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 할 방침이며, 총선이 끝난 5월 경 정식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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