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醫方 收集에 일생 바쳐
魚叔權(생몰년대 미상)은 조선 초기의 文人이며 醫人이다. 그는 좌의정 어세겸의 서손이었고, 감찰 어맹겸의 서자이며, 평릉찰방 어숙정의 아우였을 만큼 훌륭한 가문의 자손이었다.
외국어에 능통하여 특히 외교분야에서 많은 공헌을 하였고, 박학하고 문장에 뛰어나 시평, 시론에 일가를 이루어 율곡 이이를 가르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시중에 떠도는 각종 시화, 풍속, 일사, 설화 등을 기록한 ‘稗官雜記’라는 책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徐居正의 ‘筆苑雜記’, ‘東人詩話’, 金時習의 ‘金鰲新話’, 成俔의 ‘용재총화’, 南孝溫의 ‘秋江冷話’ 등 수십 종의 서적 속에 나오는 것들을 참고로 저술한 패관서적이다. 패관은 가담항설을 채집하는 벼슬의 이름으로서, ‘패’는 패관이 채집한 것 중 正史에 기록될 만한 것이 아닌 사소한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항설들에 관심을 가진 그는 시중에 나도는 의학의 雜方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명종 9년(1554년)에 ‘攷事撮要’를 지었는데, 이 책은 본래 일상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간단히 기록한 것들로 그의 항설에 대한 관심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은 영의정인 심연원과 대제학인 정사룡 등의 주선으로 인쇄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에는 下卷의 “雜方”에는 食菌法, 服藥忌, 食諸果忌, 食魚忌, 食鳥獸忌 등으로부터 각종 酒類의 제조법 및 牛馬의 牧養法 등이 적혀 있는데, 이 내용은 의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 “生藥每一兩本國價値”에는 麝香, 琥珀, 犀角, 白蛇香, 沈香, 朱砂, 附子, 玳瑁, 天雄, 安息香 등 140여종의 唐材藥品들이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熟藥一服價値”에는 淸心元, 保命丹, 烏藥順氣散, 通氣驅風湯 등을 비롯한 200여종의 藥方, “八道程途”에는 각 지방의 토산품이 상세히 제시되어 있다.
본래 上下卷이었던 이 책은 영조 19년에 5권본으로 수정·보완되기도 하였다. 이 때에 痘瘡經驗方, 傷寒雜方, 傷暑雜方 등을 비롯하여 雜病經驗方 및 日用諸般俗方 등이 첨가되었다.
魚叔權(생몰년대 미상)은 조선 초기의 文人이며 醫人이다. 그는 좌의정 어세겸의 서손이었고, 감찰 어맹겸의 서자이며, 평릉찰방 어숙정의 아우였을 만큼 훌륭한 가문의 자손이었다.
외국어에 능통하여 특히 외교분야에서 많은 공헌을 하였고, 박학하고 문장에 뛰어나 시평, 시론에 일가를 이루어 율곡 이이를 가르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시중에 떠도는 각종 시화, 풍속, 일사, 설화 등을 기록한 ‘稗官雜記’라는 책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徐居正의 ‘筆苑雜記’, ‘東人詩話’, 金時習의 ‘金鰲新話’, 成俔의 ‘용재총화’, 南孝溫의 ‘秋江冷話’ 등 수십 종의 서적 속에 나오는 것들을 참고로 저술한 패관서적이다. 패관은 가담항설을 채집하는 벼슬의 이름으로서, ‘패’는 패관이 채집한 것 중 正史에 기록될 만한 것이 아닌 사소한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항설들에 관심을 가진 그는 시중에 나도는 의학의 雜方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명종 9년(1554년)에 ‘攷事撮要’를 지었는데, 이 책은 본래 일상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간단히 기록한 것들로 그의 항설에 대한 관심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은 영의정인 심연원과 대제학인 정사룡 등의 주선으로 인쇄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에는 下卷의 “雜方”에는 食菌法, 服藥忌, 食諸果忌, 食魚忌, 食鳥獸忌 등으로부터 각종 酒類의 제조법 및 牛馬의 牧養法 등이 적혀 있는데, 이 내용은 의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 “生藥每一兩本國價値”에는 麝香, 琥珀, 犀角, 白蛇香, 沈香, 朱砂, 附子, 玳瑁, 天雄, 安息香 등 140여종의 唐材藥品들이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熟藥一服價値”에는 淸心元, 保命丹, 烏藥順氣散, 通氣驅風湯 등을 비롯한 200여종의 藥方, “八道程途”에는 각 지방의 토산품이 상세히 제시되어 있다.
본래 上下卷이었던 이 책은 영조 19년에 5권본으로 수정·보완되기도 하였다. 이 때에 痘瘡經驗方, 傷寒雜方, 傷暑雜方 등을 비롯하여 雜病經驗方 및 日用諸般俗方 등이 첨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