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광 중
대구한의대 한방산업대학원장겸 한의과대학장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 아래 지방화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분권과 혁신,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특별법 및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지방화시대로의 추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지방발전은 중앙정부의 개발계획에 의존한 정부주도형 개발형태에 의해 이뤄진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개발권한과 역량이 지방으로 대폭 이양됨에 따라 지방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는 우리의 지방들이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내생적 발전을 통한 자립형 지방화를 이룩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였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또 지방이 살기 위해선 개방화라는 세계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방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가치관이 바뀌면서 노력여하에 따라선 작은 지방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여태까지 우리 사회의 주류적 가치관은 획일화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힘의 논리였다.
힘이 센 쪽으로 모든 것이 쏠리면서 힘이 약한 지방은 설 자리가 없었다. 지방의 경쟁력은 중앙수도권, 더 나아가 국제무대와 비교하면 취약하기 그지 없었다. 지방은 대형할인점의 공세에 무너져 내리는 동네 슈퍼마켓과 같은 신세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지방을 살리려는 노력도 동네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해 대형유통업체를 뒤쫓아가는 형태로 몸부림치다 결국 망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방식으로는 지방이나 동네 슈퍼마켓이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수도권이나 대형유통업체에 블랙홀처럼 빨려들 뿐이다.
그러나 최근 다원화시대에 걸맞은 의식변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 현상이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다양화된 개인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에 따라 이를 새롭게 찾으려는 의식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개성이 있어야 산다, 작지만 야무진 기업, 밀착경영, 소비자중심의 유통구도, 학력파괴현상’ 등의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소비자중심, 현장중심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외형이 커야만 경쟁력이 있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장과 밀착해 일어나는 자생적 역량의 가치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따라서 지방을 살리는 방법도 지역과 밀착한 패턴으로 지역의 자생적 역량을 적극 내세우는 방식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의지를 담은 노력이 바로 요즘 적극 회자되고 있는 지역혁신이다.
지역혁신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지역민이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고, 지역민의 역량을 결집할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마다 지역민이 주도하는 형태로 지역의 산·학·연·관·언론 등 다양한 혁신주체와 연계된 지역혁신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RIS) 속에 지역혁신협의회를 구성하는 등의 분주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지역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지자체가 꾀하고 있는 외형적 변화를 지역사회 구성원이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한 지역혁신은 기존 질서내의 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질서와 부딪히면서 새롭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지역혁신을 위한 움직임도 사실 자생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고 사회적 변화에 밀려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지방의 지역혁신이나 경쟁력 강화는 혁신 주체를 바꾸는 것이나 조직구성에 있다기보다 구성원이 얼마만큼 시대변화에 발맞춘 의식혁명을 추진하고 변화의 주체로 제 역할을 다 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한의계에서도 이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한의계 혁신이지 않겠는가.
대구한의대 한방산업대학원장겸 한의과대학장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 아래 지방화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분권과 혁신,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특별법 및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지방화시대로의 추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지방발전은 중앙정부의 개발계획에 의존한 정부주도형 개발형태에 의해 이뤄진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개발권한과 역량이 지방으로 대폭 이양됨에 따라 지방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는 우리의 지방들이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내생적 발전을 통한 자립형 지방화를 이룩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였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또 지방이 살기 위해선 개방화라는 세계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방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가치관이 바뀌면서 노력여하에 따라선 작은 지방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여태까지 우리 사회의 주류적 가치관은 획일화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힘의 논리였다.
힘이 센 쪽으로 모든 것이 쏠리면서 힘이 약한 지방은 설 자리가 없었다. 지방의 경쟁력은 중앙수도권, 더 나아가 국제무대와 비교하면 취약하기 그지 없었다. 지방은 대형할인점의 공세에 무너져 내리는 동네 슈퍼마켓과 같은 신세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지방을 살리려는 노력도 동네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해 대형유통업체를 뒤쫓아가는 형태로 몸부림치다 결국 망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방식으로는 지방이나 동네 슈퍼마켓이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수도권이나 대형유통업체에 블랙홀처럼 빨려들 뿐이다.
그러나 최근 다원화시대에 걸맞은 의식변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 현상이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다양화된 개인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에 따라 이를 새롭게 찾으려는 의식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개성이 있어야 산다, 작지만 야무진 기업, 밀착경영, 소비자중심의 유통구도, 학력파괴현상’ 등의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소비자중심, 현장중심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외형이 커야만 경쟁력이 있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장과 밀착해 일어나는 자생적 역량의 가치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따라서 지방을 살리는 방법도 지역과 밀착한 패턴으로 지역의 자생적 역량을 적극 내세우는 방식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의지를 담은 노력이 바로 요즘 적극 회자되고 있는 지역혁신이다.
지역혁신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지역민이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고, 지역민의 역량을 결집할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마다 지역민이 주도하는 형태로 지역의 산·학·연·관·언론 등 다양한 혁신주체와 연계된 지역혁신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RIS) 속에 지역혁신협의회를 구성하는 등의 분주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지역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지자체가 꾀하고 있는 외형적 변화를 지역사회 구성원이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한 지역혁신은 기존 질서내의 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질서와 부딪히면서 새롭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지역혁신을 위한 움직임도 사실 자생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고 사회적 변화에 밀려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지방의 지역혁신이나 경쟁력 강화는 혁신 주체를 바꾸는 것이나 조직구성에 있다기보다 구성원이 얼마만큼 시대변화에 발맞춘 의식혁명을 추진하고 변화의 주체로 제 역할을 다 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한의계에서도 이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한의계 혁신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