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광 중 대구한의대 한방산업대학원장겸 한의과대학장]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찾는데 열중이다. 이는 원천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남의 능력을 부지런히 뒤쫓아가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남다른 역량을 살린 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고유의 원천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때 우리는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한다. 여기의 ‘작다’고 한 개념 속에는 우리의 것이 작게 보이지만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의 생활이나 자원이 형태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작게 표출되는 것은 일반적인 서구개념의 큰 것과 같은 범주의 작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끌어안고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종 농수산물이 이 같은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우리의 작은 것은 단순히 외형적인 작음이 아닌 전체적인 측면을 담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자생력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자원이 갖는 이 자생력이야말로 바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남다르게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건강에 연결시킨 학문이 다름 아닌 한의학이다.
그동안 우리의 ‘작다’는 것은 관습적으로 남과 다르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뿐 사회적으론 그저 서구개념의 큰 것과 같은 개념의 작은 것으로 평가돼 우리만의 별다른 가치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면이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편향된 사고체계를 우리가 그대로 이어가고 있음에 기인한다. 예컨대 여기에 숲이 있다고 할 때 숲을 인식하는 방법은 숲 속에서 보고 느끼는 방법과 숲 밖에서 보고 느끼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도 여태껏 우리는 주도되는 흐름에 따라 어느 한 방식으로 숲의 모든 것을 인식하는 삶의 태도에 익숙해져왔다. 오직 하나의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온 것이다. 세상일이란 하나의 가치관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선 숲 속과 숲 밖에서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는 주도적인 인식체계의 한쪽에 서서 전체를 평가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주류의 흐름이 ‘전부’로 자리잡으면 다른 한쪽의 새롭게 인식되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가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우리 사회를 주도해 온 서양적 가치기준 속에 우리의 ‘남다른 가치’가 묻혀버린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갖는 가치를 인정할 고른 시각이 자리잡을 수 없었기에 우리 것이 내포한 ‘작지만 강한’ 우수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었다.
오늘날 세계의 흐름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크고 외향적인 면만을 강조하지 않고 작지만 자생적 역량을 갖는 다양한 분야에도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식의 양면성이 확대돼 가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 일고 있는 동양사상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은 그들이 갖는 한계를 여태까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양의 것’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만이 갖는 작은 것에 대한 자생력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이를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그런 원천기술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동안 경쟁력이 없어 보였던 우리의 것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우리 고유의 자원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우리 고유 자원을 비교적 잘 활용하는 학문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미래를 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우리에게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구호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의 것만이 갖는 독특한 면과 남다른 자생력을 고려할 때 이 말은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찾는데 열중이다. 이는 원천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남의 능력을 부지런히 뒤쫓아가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남다른 역량을 살린 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고유의 원천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때 우리는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한다. 여기의 ‘작다’고 한 개념 속에는 우리의 것이 작게 보이지만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의 생활이나 자원이 형태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작게 표출되는 것은 일반적인 서구개념의 큰 것과 같은 범주의 작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끌어안고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종 농수산물이 이 같은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우리의 작은 것은 단순히 외형적인 작음이 아닌 전체적인 측면을 담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자생력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자원이 갖는 이 자생력이야말로 바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남다르게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건강에 연결시킨 학문이 다름 아닌 한의학이다.
그동안 우리의 ‘작다’는 것은 관습적으로 남과 다르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뿐 사회적으론 그저 서구개념의 큰 것과 같은 개념의 작은 것으로 평가돼 우리만의 별다른 가치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면이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편향된 사고체계를 우리가 그대로 이어가고 있음에 기인한다. 예컨대 여기에 숲이 있다고 할 때 숲을 인식하는 방법은 숲 속에서 보고 느끼는 방법과 숲 밖에서 보고 느끼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도 여태껏 우리는 주도되는 흐름에 따라 어느 한 방식으로 숲의 모든 것을 인식하는 삶의 태도에 익숙해져왔다. 오직 하나의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온 것이다. 세상일이란 하나의 가치관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선 숲 속과 숲 밖에서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는 주도적인 인식체계의 한쪽에 서서 전체를 평가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주류의 흐름이 ‘전부’로 자리잡으면 다른 한쪽의 새롭게 인식되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가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우리 사회를 주도해 온 서양적 가치기준 속에 우리의 ‘남다른 가치’가 묻혀버린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갖는 가치를 인정할 고른 시각이 자리잡을 수 없었기에 우리 것이 내포한 ‘작지만 강한’ 우수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었다.
오늘날 세계의 흐름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크고 외향적인 면만을 강조하지 않고 작지만 자생적 역량을 갖는 다양한 분야에도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식의 양면성이 확대돼 가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 일고 있는 동양사상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은 그들이 갖는 한계를 여태까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양의 것’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만이 갖는 작은 것에 대한 자생력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이를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그런 원천기술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동안 경쟁력이 없어 보였던 우리의 것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우리 고유의 자원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우리 고유 자원을 비교적 잘 활용하는 학문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미래를 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우리에게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구호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의 것만이 갖는 독특한 면과 남다른 자생력을 고려할 때 이 말은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