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다시보기 ⑬

기사입력 2004.06.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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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한의사제 통해 한의학 파이 확대를

    차서메디칼에서는 한의학적인 병증의 격에 따른 경부과주치침법, 그리고 일반인들의 이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연구기획 침법등을 무기로 계속 개발해 오고 있다.
    이제 문제는 무기사용법의 숙련과 실제 현장접목을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이다. 마을병원 만들기에서는 이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수행한의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수행한의사제도에 대해 내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한의원에서 환자를 기다리지만 말고, 일주일에 3일 정도, 두달 가량, 자기 한의원이 있는 지역으로 나가서 메이저급 질환(가령 당뇨병, 고혈압 아토피 등이 될 것이다)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만나고 연구시침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현장을 한의사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차서메디칼 교수체계의 전폭적인 연구지원과 함께 가는 것이다.

    한의학은 서구해부병리학과 달라서 죽어있는 사람에게서는 무엇을 배울 수가 없다. 죽은 사람에게는 경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직접 다루어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특징이다.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어도 숙련할려면 어쩔수 없이 살아있는 사람과 바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면 당뇨라고 하는 질환의 격에 따른 경락유주의 변동이 생기게 되고, 그것은 머리로만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많은 환자들을 직접 몸소 체험하는 것이 곧 치료이자 연구이며 임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한의계의 특징상, 닫혀있는 구조인 한의원에서는 정말 특정 질환을 연구할 수가 없다. 특정질환 전문진료를 표방을 한다 해도 소위 성공하기 전에는 쉽지 않은 구조이다.

    또한 현재 한의계의 가장 큰 고민이자 생사의 기로가 달여있는 과제는 진료영역의 확장이다.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편파적이고 협소한 이해를 널리 넓혀서 병이 나면 우선 양방의원 병원을 생각하는 문화를 바꿔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인것이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으며, 한의원에 앉아 있어서 오는 환자만 잘 고쳐서는 세월 없는 일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정면돌파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현장이고, 마을로 나가자는 것이다.

    한의학의 치료영역과 치료수준에 대한 대국민 인식홍보를 실질 연구임상을 통해 실현하는 것이 바로 수행 한의사제도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이다.

    이러한 수행한의사 제도의 성공적인 실행은, 건강하며 인간적이고 효율적인 의학상식을 국민에게 알리는 이로운 사회적인 행이 되며, 수행한의사 자신의 활동자체가 새로운 (한)의학만들기의 사회운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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