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다시보기 ⑦-한의학적 가치를 의료 중심에 (1)

기사입력 2004.04.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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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서메티칼한의원 신영호 원장>
    한의학은 자연·질서, 생리·체계중심이어서 원리의학이라는 것, 세포조직치료가 아닌 인간 전체를 다룬다는 인간의학이라는 것, 질병을 다루기 위해 자원을 함부로 도구시 하지 않는다는 친환경적인 의학이라는데 그 본래적인 가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의학을 하기 때문에, 한의학을 의료의 중심에 세우자는 것이 아니다.

    한의학의 가치들이 지금 시절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리하자는 것이다. 먼저 환경의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가끔 무분별한 약의 채취로 자원이 고갈되고, 땅이 황폐화된다는 뉴스를 전해듣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왠지 약용자원을 바로 채취하는 것이 무식한 짓이라는 뉘앙스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실제 자원 등을 더 고갈시키는 것은 제약회사에 있다. 가령 뿌리, 잎, 동물 선(glands)과 같은 천연 재료로부터 의약품을 생산하는 경우, 최종 의약품의 양이 사용된 천연 원료물질의 양이 1/1000 이하의 부피로 최종 정제가 이루어질 정도로 물질의 부피가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는 신약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는 과정에도 적용된다. 드러나지 않고, 뉴스화되지는 않지만 엄청난 자원파괴이다.

    또한 대부분의 의약들은 화학합성법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폐수, 대기오염, 폐기물 등 환경오염 물질들이 배출되며, 생물 공정 발효를 이용한 경우 고농도의 유기물 배출은, 심각한 생태계의 파괴가 예상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주사기나 각종 방사능 검진기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다.

    이런 점에서 마을병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진료의 인간화이다.

    정말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자원파괴와 환경오염이 필수적인 요소냐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마을병원의 견해이다. 마을병원에서 줄곧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의 문제에 관한한 사람이 최첨단이라는 것이다. 마을병원에서 진료시스템으로 들어가 있는 차서수기의 경우, 먹고 자고 숨쉬고 배설하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부가로 필요하지 않는다.

    또한 격팔상생역침도, 매달 현재로는 40여종 이상의 주치침법 및 연구기획침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자연파괴의 요소는 전혀 없다. 주치침법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병에 어떻게 쓰면 된다는 즉자적인 대입이 가능한 침법이다. 신약에 비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술개발, 진단, 치료에 대부분 사람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고, 이런 마을병원문화의 정착으로 한의학을 의료의 중심에 세우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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