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다시보기 ⑥

기사입력 2004.04.23 11:03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차서메티칼 한의원 신영호 원장>
    과학의 나라 미국에서 2000년 대통령 연두교서를 통해 국가 3대 중점연구과제로 IT(인터넷),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를 선정했다.

    마을은 최첨단화된 개념
    NT라고 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본질은 분자 수준의 작은 단위에서 원자들 하나 하나의 제어를 통해 전혀 새로운 커다란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에 있다. 이렇듯 미세화되고 최첨화된 NT의 개념을 생활세계에 도입한 것이 마을이다.
    즉, 생활세계의 분자단위인 마을에서 최첨단의 기술과 시스템의 제어를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업그레이드된 생활세계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결코 전근대적이고 소박한 개념의 마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거주지 등 지역 선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내게 어떤 영향을, 어떤 이익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즉, 지역과 자신의 삶이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도 세분화되고 최첨단화 되고 있듯이, 우리의 생활체제에서도 나노개념을 도입하자면 그것이 바로 마을이라는 것이다.

    마을병원은 최첨단 기술 병원
    마을병원이라고 하는 것은 기존의 설비나 시설 기술면 등에서 자족적이고 소박한 그런 우리들의 동네의원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한 자족적인 수준으로는 마음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을병원은 최첨단기술의 병원이다. 그리고 최첨단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기술은 다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필요없는 군더더기는 다 없앤다. 한마디로 기술집적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을병원이다.
    마을병원 기술의 핵심은 인간의 질서 생리 체계에 대한 원리적인 이해로부터 나온다. 한마디로 휴먼테크날러지다.

    한의학적 마을병원 건립해야
    이러한 기술집약의 마을병원에서 쓰는 도구의 최우선은 손(차서수기)과 침(격팔상생역침)이다.
    침과 손이 사람이라고 하는 복잡한 물건의 내부를 다룰 수 있는 가장 최첨단의 도구라는 것이다.
    침을 통해 지금껏 인류를 괴롭혀온 대부분의 질환들을 다 다룰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원리적인 기술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질환들을 다룰 수 있는 마을병원 만들기를 통해, 본래적 한의학적 가치인, ‘인간의학·환경의학·원리의학’을 이 땅의 의료체계에 우뚝 세우자는 것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