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다시보기 ⑤-차서메티컬 한의원 신영호 원장

기사입력 2004.04.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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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의원내에서 행해지는 진료행위는 상담, 침 뜸 한약, 그 외 여러요법 들이 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러한 방법들을 체계적인 관점에 따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원론이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의원자신의 기호에 따라 치료법이 강행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치료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고, 호전되는 문제와는 별도로, 진료의 체계화가 서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생리체계,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다. 생리체계는 평상시의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평상 생리활동에 관여한다.

    면역체계는 이러한 생리체계의 리듬이 깨질 때 발동되는 것으로, 병든 것을 고쳐 가는 비상발전 시스템이다. 사실 우리가 시침을 하고, 약을 주고 하는 것은, 주로 이 면역체계라고 하는 비상발전시스템을 평상발전시스템으로 돌려놓기 위해서이다.

    위처럼 구분은 했지만, 사실 생리체계와 면역체계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서로 맞물려 있어 떼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면역체계가 가동된다고 해서 생리체계가 완전히 멈추는 것도 아니며, 병들지 않을 때도 몸에서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면역체계는 늘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진료의 체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의 면역체계에만 주안하고 있는 임상현장의 편향을 넘어서, 생리체계와 면역체계를 동시에 다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자는 것이다. 이런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옛 의서에는 치료편에 앞서 한결같이 양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며, 침과 약과 뜸에 대한 구분을 두었을 것이다.

    차서메디칼에서는 이러한 두 체계를 겸하여, 다루기 위해 차서수기를 진료체계 안에 포함시켰다.

    차서수기는 생리체계에 주안하여, 인체생리기전을 잡아주게 되며, 그 원리는 침법과 마찬가지로 상응의 원리이지만, 따듯한 인간의 손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그 범위가 전면적이어서 신체전반을 고루는 작용이 있다.

    격팔상생역침은 면역체계에 주안하여 정상적인 생리체계에 나아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그 매개가 침이라고 하는 금속물질이기 때문에 수기법보다는 목표가 또렷하며, 직접적인 범위를 다루게 된다.

    그런면에서 차서수기를 통한 생리체계의 보완, 강화작업과(약이나 먹거리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각종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질 오염등에 의한 먹거리나 약재 자체의 오염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언제까지나 의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격팔상생역침을 통해 면역체계의 문제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는 더욱 더 완성도가 높은 치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의원의 생산성(치료율提高)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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