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질환 극복 방안을 모색하다

기사입력 2019.07.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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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의 접목한 치료법 개발, 통합의료센터 구축 필요
    한국희귀·난치질환 통합연구센터 구축 방안세미나 열려

    “죽거나, 평생 사지마비로 누워지내거나...” 치매, 파킨슨 질환 등과 같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계속적인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완치되지 않으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난치질환에 대한 정의다.

    지난 3일 익산시 웨스턴라이프 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2019년 국가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희귀·난치질환 통합연구센터 구축 방안세미나’가 개최돼 희귀·난치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도·시·군 공직자 등 많은 학자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던 것처럼 희귀·난치질환 통합연구센터와 같은 혁신 클러스터가 익산시와 같은 지역사회에서 구축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희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한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한의약 기반 농생명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성철 교수는 신경근육세포의 퇴행으로 유발되는 루게릭 치료제인 메카신의 임상성과와 관련 한의약을 통한 희귀·난치질환의 극복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줄기세포/신재생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허릐업신경외과 안계훈 원장도 희귀 난치질환의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한양대학교 한동운 교수는 '한국 희귀난치질환 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발표를 통해 국가희귀난치성질환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 개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국내에는 70만 명 이상이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중 약 5% 정도만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는 실정으로, ‘재생의료’의 기술개발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내의 투자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희귀·난치질환 해결의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의학적, 한의학적 치료법을 접목한 치료를 통해 신경근육세포의 퇴행을 억제하고 재생할 수 있는 통합연구와 통합의료센터의 구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김성철 교수는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범국가적인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이과 함께 기업과 학교, 연구소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바이오 코리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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