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자문위, “주요 현안 정보 공유 및 해법 모색”

기사입력 2019.02.21 11:15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의료기기 확보, 전문의제 개선, 교육체계 개편, 진단 표준화 등
    각직역 대화와 소통으로 한의약 발전 추구

    대한한의사협회 자문위원회는 지난 20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한의대 교육체계 개편, 한의표준진단(변증) 알고리즘 개발 등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문위원회 (1)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지난 해 한의정협의체의 운영이 중단된 이후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 한해 한의계의 전직역이 힘을 모아 의료기기 확보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등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 법률안 2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이 두 건의 법안은 실질적으로 올해를 넘기면 효력이 소멸될 수 밖에 없다”면서 “중앙회는 의료기기 확보 투쟁을 위해 대국민 홍보 강화 및 내부 조직화 방안 등 세부적인 투쟁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한의계 전직역의 일치단결된 참여를 통해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상당부분이 전문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배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의계로서는 여러 부분에 걸쳐 불이익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의사전문의제도 시행 당시 경과규정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 다수배출을 위한 근거규정이 존재하지 못할 뿐더러, 이와 관련된 내부 갈등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한의계 직역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문제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중앙회가 중심이 돼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한의계의 외연 확대를 추구하고, 일차의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최상의 방안으로 전문의제도의 개선을 도모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한의사협회의 정책 방향 중 하나가 미국의 DO(정골의학의사)제도 형태와 같은 의료일원화 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국내 한의대 교육체계 내에 DO와 관련된 교과과정 편성 내지 미국 유수의 DO대학교와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 등 한의대 교육체계 개편과 관련해 중지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DO의 장점으로는 DO대학교 졸업 이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한 주요 질병에 정골요법 등 전인적 치료법으로 환자의 질병 치료에 나서는 것만이 아니라 일반의사(MD)의 자격증도 취득하여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1차 의료에도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장점을 국내 한의대 교육과 연계하여 1차 진료에서의 한의사 역할과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각직역이 지혜를 모아 지속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사업으로 족관절 염좌, 아토피 피부염, 견비통 등 30여개에 이르는 질환별 진료지침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진단법이 정립돼 있지 못해 각 질환마다 변증방법이 상이하고,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뒷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의진단의 표준화 사업을 통해 각종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KCD 질병코드에 따라 병명중심으로 질병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과 한의학 고유의 진단법인 망문문절을 활용해 몸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 등 표준화된 진단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기준 회장(시도지부장협의회)은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한의계 각직역에서 중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것으로 발목을 잡혀 좌초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한의계 직역간 대화 부족과 소통 단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앞으로는 각 직역 대표들이 자주 만나 소통함으로써 여러 갈등 사안을 사전에 조정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이기준 한의협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장·권영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