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흰줄숲모기 지카바이러스 미검출

기사입력 2016.04.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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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국내 질병매개모기 월동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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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카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를 중심으로 국내 겨울철 모기 월동 상태를 조사하고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서식 흰줄숲모기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제주 및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화로 진행 중인 5개 지역(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의 숲,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모기 월동조사를 실시했으며 성충은 20개 지점에서 유문등(black light)과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젖산을 사용해 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는 BG-sentinel trap 각각 2대를 가동해 조사했다.

    알 및 유충은 17개 지점에서 물이 고인 곳(인공용기, 바위구멍, 대나무 등)을 대상으로 유충을 채집, 인공용기, 폐타이어 등에 고여 있는 부식토 등을 수거해 성충으로 우화 후 모기종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성충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6마리만 채집됐으며 알과 유충 총 97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우화시킨 결과 8개 지점의 12건에서 98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됐다.

    확인된 98마리의 흰줄숲모기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기석 질본 본부장은 “이번 모기 월동조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매개종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겨울철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하지만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재 실시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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