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 ‘구멍’

기사입력 2004.03.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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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 4월 이후 출고된 혈액 약 1,622만건 중 과거 혈액검사결과 양성반응 경력을 가진 헌혈자가 이후 음성으로 판정 받아 출고된 혈액 2,550건에 대해 수혈 부작용 발생여부 확인을 위한 추적조사를 벌이는 등 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26일 추적조사 결과 수혈자에 대한 에이즈(HIV) 양성반응자는 없었지만 7개 혈액원에서 출고된 혈액 중 B형간염 양성자 4명, C형간염 양성자 5명이 발생하여 최종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이에따라 수혈부작용이 최종 확인 되는대로 적절한 조치와 보상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차후에는 이러한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측은 “지난해 5월부터 양성반응 경력자를 추후 가려낼 수 있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BIMS)이 가동됨에 따라 양성 경력이 있는 헌혈자의 헌혈이 문진 과정에서부터 배제되었다”면서 “만일의 경우 헌혈된다 하더라도 해당 혈액은 자동 폐기되므로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완벽하게 차단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안전한 혈액공급을 위해 향후 헌혈자 선별에서부터 헌혈, 수혈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적십자사의 제반 대책이 충실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국민이 안심하게 수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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