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84.19%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적정사용 권고사항…국내 항생제 남용은 여전
영유아에 대한 항생제 오남용 위험성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방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영유아 대상 항생제 남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15세 미만의 유소아 급성중이염을 진료한 7,610개 의료기관의 외래 청구자료를 분석한 ‘2015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4.19%로,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유럽 국가의 처방률 41%~76%와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중이염’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3세 이하 유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급성중이염은 국내 양방의료기관 외래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임상진료지침을 통해 항생제 적정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선진국의 연구와 진료지침을 보면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유․소아에게 권장되나, 2세 이상의 소아에서는 상당수가 자연 호전되기 때문에 2~3일간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우선하고 경과를 지켜본 후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항생제 오‧남용 줄이고자 적정성평가 실시했지만…여전히 처방률 85% 육박
심평원에서도 유소아 급성중이염 진료에 항생제 등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키고자 2012년부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연도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을 살펴 보면, 2012년에는 88.67%, 2013년 86.10%, 2014년 84.76%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고, 급성중이염에 항생제를 90% 이상 높게 처방하는 기관 역시 2012년 최초 평가 2181개 대비 1547개로 감소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심평원 하상미 평가위원은 “간담회 등에서 실제 양의사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초기부터 항생제를 쓰는 이유에 대해 바이러스성 중이염과 세균성 중이염의 구분이 어렵고, 의사가 2~3일 기다려보자고 하면 합병증 우려 때문에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며,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협조와 국민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는 견해를 보였다.
영유아 항생제 오‧남용, 어떤 위험성 있나?
알레르기‧비만 유발 및 감염성 질환 위험도 커져
항생제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 일어나거나 심한 경우 혈관부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사와 같은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백혈구라든지 혈소판 감소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유아가 다량의 항생제에 노출될 경우 비만을 유발하거나 감염성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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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표준 개발 영향력 확대 속도 낸다[한의신문] 한국이 한의학 국제표준 개발에서 입지를 한층 넗혔다. 한국이 참여해 개발 중인 국제표준 5건이 다음 단계로 진입한 데 이어, 신규 국제표준 3건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연구원)은 국제표준기획팀(팀장 이유정)이 한국이 참여해 개발 중인 국제표준 개발과 관련한 이 같은 내용을 7일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한의학 분과위원회(ISO/TC 249/SC 1) 총회에서 확정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160여 명의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총회와 작업반 회의 등 9개 회의를 진행하며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개발 현안을 논의했다. 의장단 회의에서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의 구조 변화에 따른 향후 업무계획을 논의했으며, 작업반별 회의에서는 개발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와 신규 국제표준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참여 중인 국제표준 5건이 모두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했다. 먼저 ‘DNA 바코드를 이용한 한약의 유전자 분석 일반요건’은 작업초안(WD) 단계에 진입했다. 이 표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원하며 한약재의 유전자 기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또 ‘일회용 도침’과 ‘설진기 시험방법’은 위원회 단계(CD)로 진입했다. 도침 표준은 동방메디컬이, 설진기 시험방법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각각 개발을 지원 중이다. 더불어 ‘경혈 전자약’ 기술보고서는 기술보고서 질의(DTR) 단계로, ‘진단정보를 위한 임상지식구조-2부: 맥’은 국제표준안 질의(DIS) 단계로 각각 진입하면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 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통해 한약재 품질관리뿐 아니라 한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기술과 연구성과를 국제표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 3건에도 한국이 공동 프로젝트 리더를 맡기로 결정됐다. 대상은 행인, 고삼, 노회 등 개별 한약재의 품질 규격을 정하기 위한 국제표준안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하면서 국내에서 유통과 활용 비중이 높은 한약재의 품질·안전성 기준 마련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제표준 개발 과정에서 국내 산업계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국내 한약재 품질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국제표준 문서에 한자(병음 포함)를 표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 전문가들은 ISO 표준 작성원칙을 근거로 특정 언어 문자의 추가 사용이 국제표준의 보편적 이해와 회원국 간 일관된 적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논의 결과 해당 안건은 보류됐으며, 국제표준 문서의 표기 원칙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SO의 공식 언어는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이며, 대부분의 국제표준은 영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표준화 성과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준활동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6종 발간[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폐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근막통증증후군 △만성심부전 △대상포진‧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6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최신 임상 근거를 토대로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표준화를 지원하고, 의료현장에서 일관된 진료와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개발되는 권고안으로, 2016년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개발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총 60종이 발간됐다. 특히 국제 공인 임상진료지침 평가 도구인 AGREE 2.0 방법론에 따른 엄격한 질적 평가를 거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발·검토·인증 방법론을 적용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개발된 지침은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환자 진료의 질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국제 임상진료지침 학술네트워크인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에 등록돼 국제적으로도 신뢰성과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지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병·의원 환자용 리플릿과 진료 참고용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을 지침과 함께 제작·보급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신규 지침 개발과 기존 지침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의진료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목표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문가 교육도 매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출간을 기념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7일부터 선착순 ‘도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http://www.nikom.or.kr/nckm)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에는 해당 포털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PDF), 홍보용 리플릿 및 인포그래픽 이미지 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한의약 건강증진 성과 한자리에…전국 보건소 우수사례 공유[한의신문] 전국 보건소들이 추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3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대회에는 전국 보건소 담당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한편,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전국 보건소 13곳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5곳)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5곳)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최우수상은 충북 음성군보건소의 ‘한방(韓方) 쑥쑥! 성장클리닉’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와 성장발달 운동, 건강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결과 성장발달 지표가 4.2% 향상되고 주관적 식욕 개선율이 43.5%를 기록하는 등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해 예방 중심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우수상은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과 △광주 광산구보건소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전북 진안군보건소 △경남 거제시보건소 △경남 통영시보건소 △전북 정읍시보건소 △경기도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에 돌아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은 △충남 아산시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경기도 광주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전남 해남군보건소 등 5개 기관이 수상했다. 또 지역 현장에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지난 20여 년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와 건강교육을 이어온 서울 중구보건소 한송이 지방보건진료주사를 비롯해 총 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이번 성과대회가 지역 현장에서 축적된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보건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질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지원하는 공공보건의료 사업이다. 특히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생애주기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받은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 및 서울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한의약 이동진료와 한의약 처치,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다시, 건강을 되찾다’ 사업을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 한의약 공공의료의 역할을 보여줬다. 광주 광산구보건소는 40~60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언니들의 혈(血)기(氣) 충전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갱년기 관련 한의약 교육, EFT 요법, 맨몸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 골관절계 변화 테이핑 요법 실습, 한방 보혈식·한방샴푸 만들기 등의 알찬 내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기관들도 비만, 성장, 갱년기, 장애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한의약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진안군보건소는 만 20~65세 대사증후군 지역주민 대사증후군 주민을 위한 비만 관리 프로그램 ‘비만! 한방에 잡Go! 건강 올리Go!’를 통해 바디 측정 및 혈액 검사, 영양교육, 탕약제공, 대사증후군 관련 교육, 홍삼족욕, 웃음치료, 신체활동(요가, 필라테스, 에어로빅 등)을 제공했다. 거제시보건소는 아동·청소년 성장 프로그램 ‘한방으로 완벽한 나의 방학생활’을 운영했으며, 성장혈 교실, 성장체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석고방향제 및 키링 제작, 밴드 스트레칭, 식이·성조숙증·심뇌혈관질환·거북목 예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돌봤다. 통영시보건소는 장애인에 집중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인 ‘‘한 방!’으로 깨우는 감각 시각장애인 맞춤형「건강더하기2.0」’을 제공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양교육 및 실습, 근골격계 통증관리를 위한 한의양생법 교육, 심뇌혈관질환 교육 등을 실시했다. 정읍시보건소와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각각 ‘아름다운 4060 갱년기 건강교실’과 ‘한방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한마음 갱년기 한방교실’이라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한의약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받은 기관들인 충남 아산시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경기 광주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전남 해남군보건소도 치매 예방과 노인 건강관리, 장애인 재활, 초고령 농촌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의약 공공보건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아산시보건소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의령군보건소의 방문형 건강관리 모델, 광주시보건소의 장애인 원스톱 재활서비스 등은 지역사회 통합 건강관리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유공자 수상에는 공무원으로 서울 중구보건소 한송이, 전북 진안군보건소 김민정, 경북 영양군보건소 공인숙, 대전 중구보건소 류효진, 경남 양산시보건소 조민선씨가 수상했고, 공중보건의는 충남 금산군보건소 남주완, 충북 음성군보건소 장성우, 경북 문경시보건소 허준희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의료용 대마’, 규제에서 치료로…국내 CBD 생산 허용 재추진[한의신문]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사용하는 칸나비디올(CBD) 등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법안이 재추진된다. 의료적 효용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의약품 제조를 허용하는 동시에, 재배부터 원료 관리·유통까지 국가가 전 과정에 대한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의료용 대마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의료용 대마의 국산화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의료용 헴프(HEMP)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 수입 의존 의료용 대마…공급 불안·고가 약가 한계 현재 국내에서는 뇌전증 치료제 등 일부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에 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환자가 자가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의약품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전량 수입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탓에 약가 부담이 높고,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환자와 보호자들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약물 접근성이 떨어지고, 해외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필수 의약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국제 규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1961년 유엔 마약 단일협약에서는 대마를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Schedule Ⅰ과 Schedule Ⅳ에 동시에 포함시켰으나, 2020년 유엔 마약위원회(CND)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마를 Schedule Ⅳ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마는 여전히 엄격한 관리 대상이지만, 의료적 활용 가능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의료적 효용 입증된 대마 성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명확화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용 대마 성분의 법적 지위다. 현행법에선 대마 자체를 마약류로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에선 대마초(Cannabis sativa L.)와 그 수지를 원료로 제조된 의료용 약물 또는 이를 함유한 물질을 별도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토록 했다. 이를 통해 칸나비디올(CBD) 등 의료적 효용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회사가 의약품 제조와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했다. 또한 대마의 정의에서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은 기존 대마 규정과 구분해 관리하도록 했다. ◎ 의료용 대마 재배 허용, 핵심은 ‘재배구역·계약량·보고의무’ 현재 대마 재배는 섬유나 종자 채취 목적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개정안은 이에 더해 향정신성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료 공급 목적의 대마 재배를 별도로 허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마재배자의 개념을 △섬유·종자 채취 목적의 대마재배자(기존) △의료용 향정신성의약품 제조업자에 대한 판매·공급 재배자(신설)로 구분토록 했다. 신설된 재배자의 경우 식약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규제자유특구나 규제특례지역 등 정부가 지정한 재배구역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 기준을 갖춘 경우에만 가능토록 규제도 강화했다. 이어 의료용 대마의 불법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향정신성의약품 제조 목적의 대마재배자는 매년 재배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계약 범위 내에서만 재배와 판매가 가능하며, 재배면적, 재배량, 생산현황 및 생산수량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특히 계약량을 초과해 생산된 대마는 소각이나 매몰 등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드시 폐기해야 하며, 폐기 결과 역시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 신설…전 과정 국가 관리 특히 개정안은 의료용 대마 산업의 핵심 관리기관으로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 설립 근거도 신설했다. 이는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의료용 마약류 원료 확보와 안전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의료용 마약류 원료 재배구역 관리 △향정신성의약품 제조 목적 대마재배자의 재배계약 관리 △마약류 제조업체의 원료 수급조사 및 공급 관리 △시험·검사 △대마재배자 교육 △기타 의료용 마약류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센터 운영과 사업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안동 헴프 산업 육성 기대…“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약” 안동은 국내 최초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의료용 대마 재배와 원료 추출,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으나 현행법상 상업적 의료용 대마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해 산업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료용 대마의 안정적인 재배부터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 생산, 완제품 제조까지 국내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국내 헴프 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동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민생 법안인 동시에 안동을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법안”이라며 “대마 성분 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안동의 헴프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고동진·김미애·김상훈·김형동·박덕흠·서범수·송석준·신성범·우재준·이헌승·정동만·조경태·한지아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여한의사회, ‘여성 인재 성장 플랫폼’으로 다음 세대를 잇다[한의신문] 선배가 걸어온 길은 후배의 이정표가 됐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올해 한의융합인재상을 통해 미래 한의학을 이끌 연구·산업 분야 인재를 조명하고, 전국 여한의대생들과 선배 한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진로 멘토링을 통해 경험과 비전을 나누며 여성 한의학 인재 양성의 가치를 되새겼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4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 및 여한의사 선후배 만남의 장 진로 멘토링’을 개최했다. ㈜형율제약·㈜행림원외탕전·㈜안진팜메디·한도깨비원외탕전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여한의대생 67명을 비롯한 임원진 멘토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여한의사회는 여한의사의 권익 보호를 넘어 직능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기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여한의대생 여러분도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여한의사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 이번 자리가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오현주 서울시의원(전 대한여한의사회 기획이사)은 “이달부터 서울시의원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정치와 행정 분야에도 뜻이 있는 후배들이 언제든 문을 두드린다면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멘토가 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민승 조교수, 배겨레 선임연구원 ◎ AI 연구부터 제도 혁신까지…한의융합인재상 2인 선정 여한의사회에선 한의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가 촉망되는 여성 한의학 인재들을 발굴·격려하고자 한의융합인재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 제7회 한의융합인재상은 △학술 부문에 이민승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산업 부문에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민승 경희의료원 임상조교수는 비만 대사 질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반 가상 실험 기술을 한약 연구에 접목해 천연물 성분의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왔으며,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고, 한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산업 부문 수상자인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연구 지원, 한의학 혁신기술 개발사업 과제 기획 평가 지원, 한의학 용어 및 의료정보 국제표준 검토 참여 등을 통해 한의학의 제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공로다. 이날 대한여한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 장학회·명경의료재단·형율제약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에선 △이금희 학생(동신대 한의대) △이연화 학생(상지대 한의대) △박예원 학생(대구한의대) △이나경 학생(동국대 한의대)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왼쪽부터) 박재은·김리원·이지혜 이사 ◎ 부원장·수련·개원…삼인삼색 선배들이 전한 진로 기준 진로멘토링 강연에선 △슬기로운 부원장생활(박재은 기획이사) △레지던트라는 선택-많은 길 사이에서 내가 고민한 것들(김리원 정보통신이사) △여한의사의 개원다이어리-특화진료부터 외국인진료까지(이지혜 홍보이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재은 기획이사는 부원장 선택은 단순한 취업이 아닌 장기적인 진로 설계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도 선택할 수 있었으나 개원을 목표로 부원장을 택했다”며 “결국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가 진로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로별 특성을 △대학원(연구·교수·공공기관 진출) △병원 수련(전문의 취득·중증환자 진료·표준화 교육) △부원장(조기 임상경험·개원 준비)으로 구분하고, 부원장 준비 요소로 △임상 공부 △참관·의료봉사 등 현장 경험 △선배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예비 한의사들에게는 임상 역량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의 기본 태도와 직업윤리가 중요하다”면서 △인성 △책임감 △환자 응대 △성실성 △배우려는 자세를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방병원 수련을 택한 김리원 정보통신이사는 △병원급 진료체계 경험 △중증·입원환자 관리 △한약 처방의 도제식 학습 △다직종 협업 역량 형성의 과정으로 설명했다. 그는 인턴·레지던트 생활에 대해 △병동 브리핑 △회진 △주치의 업무 △당직 △추나·처방 논의 등 강도 높은 수련이 이어지지만 다양한 환자군을 장기간 관찰하며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김 이사는 “한약은 다양한 질환군에서 생각보다 유효율이 높다”며 수련 선택 전 △환자 케이스 △병원 분위기 △주치의 업무 비중 △내부자 정보 확인을 강조했다. 그는 “진로를 결정할 때는 연봉이나 주변 평가보다 자신이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원 사례 발표에 나선 이지혜 홍보이사는 특화진료와 외국인진료 경험을 공유하며 경쟁력의 핵심을 관계·현장경험·환자 소통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생 때 어떤 선배와 동료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자신을 두느냐가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여한의사회 활동, 방송·강의·진료 경험이 진로 확장과 기회 형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첫 부원장 경험은 향후 진료 방향과 개원 모델을 좌우한다”며 △특화진료(피부·다이어트·질환·미용·기기시술) △입지(상권·유동인구·경쟁 한의원·월세) △여성 한의사 수요(여성질환·상담·신뢰 형성) △외국인진료(외국어보다 콘텐츠·후기·체험 수요)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진료를 하느냐보다 환자와 신뢰를 쌓는 역량이 좋은 원장의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멘토링 시간에는 △경희대 한의대(멘토 오현주·김윤나) △동신대 한의대(멘토 김리원·송시은) △대구한의대(멘토 이가현·백수연) △부산대 한의전(멘토 이민주) △원광대 한의대(멘토 이주은·이지혜) △동국대 한의대(멘토 신현숙·한다윤) △가천대·대전대 한의대(멘토 이태윤) △세명대·상지대 한의대(멘토 박재은) △우석대·동의대 한의대(멘토 이채은·김수연) 등 대학별 조별 멘토링이 진행을 통해 학생들과 진로 설계와 수련, 취업, 개원, 학교생활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민주 학술이사 △이주은 정보통신위원 △한다윤 편집위원을 각각 선임, 신임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학생 위원에는 강지윤(대전대 한의대)·김민주(대전대 한의대)·김지민(경희대 한의대)·김태래(부산대 한의전)·김현수(원광대 한의대)·김혜빈(원광대 한의대)·박서현(대구한의대)·박하영(상지대 한의대)·배예진(대구한의대)·양세연(원광대 한의대)·양윤정(부산대 한의전)·이예은(부산대 한의전)·이예진(부산대 한의전)·이지연(상지대 한의대)·이지현(대구한의대)·장은비(대전대 한의대)·최서안(상지대 한의대)·한유민(경희대 한의대) 학생 등 18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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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디지털융합센터, ‘2026 융합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 워크숍’ 성료[한의신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2026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 워크숍’을 개최, 2단계 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 및 후속과제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 이주헌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허석인 단장을 비롯해 연구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연구자 간 네트워크 구축과 성과 교류를 바탕으로 2단계 연구 수행 과정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성과 창출을 위한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 후속과제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웅모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2단계 연구 수행 과정에서 각 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후속과제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헌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했으며, 허석인 단장도 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뜻을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 고훈 연구원(한의디지털융합센터)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 및 활용 가이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연구데이터 등록이 각 세부과제의 주요 과업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연구책임자들이 숙지해야 할 데이터 등록 절차와 플랫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축적된 연구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공유가 과제 성과 관리뿐 아니라 연구성과 확산과 후속연구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신의료기술 제도 및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효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임연구원은 한의 디지털 의료기기의 제도권 진입 전략과 주요 현안을 다뤘으며, 방현태 변리사(특허법인 티비즈)는 ‘한의융합기술 특허 전략 및 사업화’를 주제로 연구 성과의 지식재산권화 및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전문가 자유 세션에서는 테이블별 전문가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연구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워크숍에서 별도로 진행된 후속과제 기획 수요조사에서는 후속사업 연계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 △연구비 규모 조정에 따른 임상·실증 단계 추진 부담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한 근거 확보 필요성 △사업화 연계 지원 필요성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됐다. 특히 참여 연구팀들은 전임상·임상연구·시작품 개발 단계에서 논문, 특허 출원, 비임상 데이터, 디바이스 시작품 등 다양한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이를 IND 신청, GMP 공정 확립, 신의료기술 등재, 제품화 등 다음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후속사업 연계 시 비임상·임상 검증, 임상 코호트 구축, AI 기반 진단기술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의료기기·한약제제 인허가, 기술이전 및 제품 출시 등 전주기 성과 창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지원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한의학 고유의 진단·치료 체계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에 있어 과학적 객관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5년간 4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32개의 세부과제(과기부 8개·복지부 24개)가 수행되고 있다. -
대구시한의사회, 메디엑스포서 한의약 홍보 ‘큰 호응’[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지부)가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2026 메디엑스포’에 참가해 의료봉사와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영남권 대표 의료·건강산업 박람회인 메디엑스포에서 대구지부는 한의약 홍보와 의료봉사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은 자신의 체질과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한의학적 건강관리 방법을 배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의료진은 개인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생활관리법과 계절별 건강관리 요령,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상담을 받은 시민들은 평소 궁금했던 한의의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대구지부 백승태 부회장과 장효정 부회장, 이재환 남구분회장을 비롯해 김홍, 임해원, 강민수, 김창하, 권기령 한의사가 참여했다. 의료진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성 어린 건강상담과 의료봉사를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노희목 대구지부 회장은 “메디엑스포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전문 박람회인 만큼, 한의학의 강점과 가치를 직접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많은 시민이 상담을 통해 한의학을 더욱 친숙하게 이해하고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치맥페스티벌에 이어 메디엑스포에서도 의료봉사를 펼치며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와 해외에 한의약의 우수성과 공공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부는 올해 치맥페스티벌과 메디엑스포에 잇달아 참가해 의료봉사와 건강상담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생활 속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의약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치맥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치맥축제 달군 한의학[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26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해 의료봉사와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치맥페스티벌에서 대구지부는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한의학 홍보·진료부스를 마련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건강상담을 받고 다양한 한의약 정보를 접하는 한편, 생맥산과 숙취환, 한의약의 특징을 담은 캐릭터 키링 등 다양한 기념품 추첨 행사에도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진료부스에서는 체질과 건강 상태에 대한 상담은 물론, 여름철 건강관리와 음주 후 건강관리, 일상 속 한의약 활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시민들이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평소 한의의료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들도 상담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대구지부 백승태 부회장과 김재홍 부회장을 비롯해 김홍, 서용석, 배정운 한의사가 참여해 연일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도 의료진은 행사장을 찾은 모든 시민에게 정성껏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한의학적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의료봉사에 힘썼다. 노희목 대구지부 회장은 “치맥페스티벌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구의 대표 축제인 만큼, 한의학도 시민들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건강상담을 받은 시민들이 한의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해 준 회원들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시민들에게 한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한의학이 생활 속에서 더욱 친숙한 의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맥페스티벌은 치킨과 맥주를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구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약재 ‘구척’의 염증성 골소실 억제효과 및 치료기전 규명[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한약재 ‘구척(狗脊)’의 염증성 골소실 억제 효과와 그 치료 기전을 규명, 해당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Advanced Biology(IF=3.2)’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구척은 고사리과에 속하는 금모구척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한약재로, 뿌리줄기 표면에 황갈색 털이 무성하게 붙어 있어 마치 ‘개의 등’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의학에서는 보간신(補肝腎), 강근골(強筋骨) 및 거풍습(祛風濕) 목적으로 허리와 무릎 등 뼈·관절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돼 왔으며, 항염증 및 항산화, 조골세포의 활성 증가 및 골흡수 억제 가능성에 대한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생한방병원 신바로한약의 뼈·관절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핵심 한약재 구척이 염증성 골소실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 흔히 말하는 골소실은 노화나 폐경 등으로 뼈가 점차 손실되는 현상을 말하는 반면, 염증성 골소실은 류마티스관절염, 치주염 등 염증 반응으로 인해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뼈가 빠르게 소실되는 병리적 현상을 말한다. 이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구척 추출물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고 골 손상을 막는 원리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실험쥐 골수에서 얻은 파골세포 시험관 모델과 염증성 골소실을 유도한 동물 모델을 활용해 구척 추출물의 농도별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구척 추출물은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실제 파골세포는 여러 세포가 합쳐져 뼈를 녹이는데, 이를 통해 염증성 골소실을 유도한 모델에 구척 추출물을 최고 농도(200μg/mL)로 처리한 결과 파골세포가 거의 형성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한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성을 촉진하는 주요 단백질들의 발현도 함께 감소해 구척이 파골세포 형성 과정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실험쥐 머리뼈에 염증을 유발해 뼈가 녹는 상태를 재현한 동물 실험에서도 구척 추출물의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구척 추출물의 투여 농도가 높을수록 파골세포 수가 감소했으며, 뼈가 녹아 손상된 부위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뼈 파괴를 촉진하는 주요 단백질들의 발현 역시 구척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감소했다. 또한 구척 추출물의 주요 성분과 관련한 연구 결과 ‘프로토카테쿠산(protocatechuic acid)’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이 성분은 과일과 채소, 약용식물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뿐 아니라 파골세포의 형성과 골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구척 추출물의 골 보호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성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대표 처방인 신바로한약의 주요 약재 구척이 파골세포의 형성과 골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골질환의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대 한의전, 과기정통부 MRC 선정…한의 기반 신경조절 연구 본격화[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지원사업 중 '한의학 기반 선도 융합 신경조절 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돼 한의학 기반 신경조절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MRC 지원사업은 한의학·의학·치의학·약학 분야의 경쟁력 있는 연구집단을 육성하고 기초의과학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연구지원사업이다. 선정된 연구센터는 이달부터 2033년 6월까지 7년간 총 114억9500만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한다. 사업비는 국비 105억원을 비롯해 도비 2억원, 시비 2억원, 대학 2억4500만원, 기업 3억5000만원으로 마련된다. 연구센터는 한의학 기반 신경조절 기술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전자약(Electroceutical)과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에 적용해 뇌졸중과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경혈 기반 생체전기 신경조절 기전 연구와 오미(五味) 기반 신경조절 기전 연구, 한의 기반 융합 하이브리드 신경조절 플랫폼 개발 및 임상 검증 등이다. 이번 연구에는 신화경 부산대 한의과학과 교수가 연구센터장을 맡고, 한의과학과와 한의학과, 융합의학과, 의생명융합공학부, 경남항노화연구원 소속 연구자 11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또한 석·박사급 연구인력 33명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협력해 비임상시험지원센터와 사용적합성센터 등 연구 기반을 구축해 왔다. 시는 이번 연구센터 선정으로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의료기기 분야 기술이전과 기업 경쟁력 제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연계한 임상시험 및 창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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