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으로 국민 81% 사망한다

기사입력 2015.08.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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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반면 만성질환 관리․예방은 미흡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발간
    만성질환

    질병관리본부가 주요 만성질환과 생활습관 위험요인 등의 현황에 대해 국가승인통계와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한 통계집인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보건의료정책의 효과적인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제작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갱신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률의 81%를 차지하는 한편 사망원인 상위 10위 가운데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당뇨병․만성 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7개가 만성질환인 것으로 분석됐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암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순환기계 질환(27%) △당뇨병(5%) △만성 하기도질환(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환기계 질환․당뇨병․만성 하기도질환․암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전체 사망자의 57%), 이들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당뇨병․만성 호흡기질환․암을 4개의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의 경우 27.0%(‘11년)→25.8%(‘12년)→24.1%(‘13년)로 꾸준히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2.1%(‘13년 기준)로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30~50대 남자 현재 흡연자 중 90% 이상은 매일 흡연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음주의 경우도 19세 이상 성인 440만명이 고위험 음주자이고, 성인 남자 2명 중 1명, 여자 5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05년 68.5%에서 ‘13년 4702%로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만성질환의 현안을 알리고,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심뇌혈관질환․당뇨병․만성호흡기질환․암의 4개 주요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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