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주로 의료비로 쓰인다

기사입력 2014.1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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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기초연금이 지난 7월25일 첫 지급된 이래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433만명에게 지급됐으며, 기초연금액은 주로 보건의료비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총 433만명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했고, 이 중 91.5%인 396만명에게 전액이 지급됐으며,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7월: 410.6만명 △8월: 421.4만명 △9월: 429.3만명 △10월: 431.5만명 △11월: 432.6만명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을 받은 사람이 실제 기초연금을 주로 어디에 쓰는지, 기초연금이 수급자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한국조세연구원과 국민연금연구원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총 500명으로, 지난 9월 기준 전국 기초연금 수급자 중에서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받았던 어르신(‘13.1월 기준)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수급자 비율을 반영한 비례배분을 실시하여 무작위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지급된 기초연금은 대체로 보건의료비 지출(44.2%)에 가장 많이 쓰였으며, 식비(30.2%)와 주거비(15.8%)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대도시가 아닌 지역일수록 우선적으로 보건의료비에 지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초연금 수령에 따른 생활 변화로는 ‘병원에 가는 부담이 줄었다’(55.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25.6%)는 응답도 상당 비율을 차지했으며, 기초연금 수령 후 느낌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하는구나’,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 등의 느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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