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학·대중의료 한의학 정착 노력

기사입력 2004.07.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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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규 회장 등 집행진 김근태 장관 예방

    안재규 회장 등 한의협 집행진은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장관실에서 신임 김근태 장관을 예방하고 한의계의 정책목표와 당면과제 등을 설명하고 정부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장관 취임 후 한의계와의 첫 만남에서 김 장관은 한의계 핵심 현안에 대해 묻는 등 한의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한의협 집행진은 준비한 자료를 통해 “한의학은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대중화를 위한 국민의학·대중의료 뿐 아니라 민족 동질성 회복과 상호발전을 위한 의료, 그리고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시장 진출로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저비용 고효율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정책목표를 잡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와 한의학 현황 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집행진은 한의약 발전의 장애요소로 △과학화, 산업화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부재를 비롯해 △한약·한약제제에 대한 한의약적 기준에 의한 관리·개발 체계 부재 △한약 생산 유통에 대한 적정관리체계 미비로 저질 수입한약재 범람 및 한약재재배농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정부의 한의약 육성 발전 의지 및 역할 미흡으로 인한 △정부 발의 한의약관련 제정 또는 개정 법률의 전무 △이로 인한 한의약 관리·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전담 조직 부재 △법률, 행정, 제도와 함께 예산상의 개선 미흡으로 인프라구축이 요원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의협 10대 정책과제로 △한약제제 별도 분류 관리 △한방보험 급여 개선 △한의사의 의료기사지도권 인정 △한의약분야 R&D 확대 편성 △도시의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한방공공의료 확대 △서울대 한의대 설치 △‘6.24합의’에 따른 약사법 개정 △의료분야 민간자격 운영 금지 △한의약청 설립 △한방정책관실 확대 개편 등을 소개했다.

    설명을 들은 김 장관은 “한의계 요구사항은 알겠다”면서 “한의계의 요구사항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며 행정원칙과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경은호 수석부회장, 김중호 부회장, 변준섭 부회장, 김현수 정책이사, 양인철 상근이사 등 한의계 인사와 복지부 한방정책관실 이영호 과장, 김주영사무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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