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현안 지혜롭게 해결해야

기사입력 2004.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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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명예회장 협의회는 약대 6년제 등 현안과 관련해 “이원화된 현 의료제도의 원칙 하에 앞으로 의협 등과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안재규 회장 등을 구심점으로 한의계의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협의회(회장 문준전)는 지난 13일 세종호텔에서 7월 월례회를 열고 한의협 안재규 회장으로부터 약대 6년제 추진과정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재규 회장은 그동안 약대 6년제 합의 과정을 설명하고 “약대 6년제 합의는 궁극적으로 통합약사를 막고 협의체를 통해 모든 보건의료단체가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보건의료발전에 매진하자는 취지”라면서 “한의계는 지금부터 시작인 만큼 한의학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약대 6년제 합의는 약사·한의사간 역할분담을 잡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확고히 했다”면서 “앞으로는 한약 제형변화의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미래 한의학의 밑그림을 노력해오신 선배님들이 한의학의 세계화가 메아리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명예회장단은 한약대의 경우 약대내에 설치되면 주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예속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적하고 독립한약학대학 설립이나 한의학의 영역에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명예회장들은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있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도 궁극적인 책임은 회장이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지금부터라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나갈 것을 강조했다.

    명예협의회 문준전 회장은 “그동안 우리 한의계 많은 부분에서 침해를 당하면서도 한의학을 꿋꿋하게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한의학의 주체로서 정도와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미래 한의학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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