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책이사, ‘약대 6년제’ 한의약존립 위협

기사입력 2004.06.15 09:3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22004061534612.jpg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시도지부 정책이사 연석회의가 지난 10일 개최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약대 6년제 추진과 관련, 강력한 성토와 함께 이의 저지를 위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와 관련 중앙회 김현수 기획이사는 “장관의 임기말에 졸속행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약대 6년제 논의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6년제의 화려한 포장속에 정작 멍드는 것은 한의약의 정체성과 존립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중앙회 비상대책위원회 황재옥 부위원장은 “지금 정부의 행태는 제2의 한약분쟁을 야기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는 약사의 한약 탈취 음모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한 경남지부 황연규 정책이사는 “약대의 6년제 학제 연장은 그들이 말하는 학문탐구의 순수한 열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양방 통합약사 탐욕은 물론 이로 인한 교육비 상승과 건보 재정의 악화가 불 보듯 뻔한 이치”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울산지부 이창완 정책이사는 “약대 6년제를 하겠다는 이유로 아무리 ‘학문탐구’를 부르짖어도 그것은 한약탈취 기도에 불과하다”며 “이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회 김연두 정책이사는 “93년 한약분쟁을 통해 국민이 내린 결론은 양약은 양약사, 한약은 한의사였다”며 “그 여론은 지금도 변함없는 국민의 정서이기에 대국민 호소를 통해 한의학 의권수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회의에서는 사태의 추이에 따른 각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한약분쟁 이상 가는 강경한 투쟁을 통해서라도 한약탈취 음모에 결연히 맞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