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음모 분쇄 전회원 총력 투쟁

기사입력 2004.06.15 09:2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22004061534118.jpg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지난 12, 1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회·제3회 전국이사회를 연속 개최, 전국 시도지부별로 17일까지 비상회의를 열기로 한데 이어 정부의 무원칙한 졸속행정을 규탄하는 결의문 채택 및 전국 회원 결의대회 개최 등을 통해 한·양약 통합약사 기도를 위한 약대 6년제 음모를 봉쇄키로 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대폭 높여 나가기로 했다.

    중앙회 회장단을 비롯 전국 시도지부장과 중앙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이사회는 시종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약대 학제의 연장기도는 오랫동안 지속돼온 약계의 한약탈취 음모에 불과하다는 강도 높은 지적과 함께 이의 저지를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18일 복지부장관 및 약사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정부와 약계의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한 집요함을 재확인한 중앙회 안재규 회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약대 6년제 추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약과 양약의 명확한 구획정리 및 분리가 법과 제도로부터 완전히 개선된 후 논의가 있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회의에서는 각 시도지부별로 열리고 있는 전회원 비상총회 및 궐기대회 개최 등 현안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통해 현 시점에서 약대 6년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정부와 약계는 약대 6년제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또 17일까지 전국 시도지부별로 비상회의를 개최해 약학대학의 수업연한을 2년 더 연장하기 위한 속내가 한약 취급과 더불어 의료인의 역할까지 하겠다는 끝없는 탐욕에서 비롯된 만큼 이의 중지를 위한 정부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마치 약학대학의 학제 2년 연장 취지가 임상약학 교육강화, 신약개발 연구, WTO DDA 약학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오도되고 있는데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 대국민 홍보강화를 통해 약대 6년제에 따른 교육비 상승·건보재정 악화·WTO DDA 약학시장 개방 협상 대상 제외·비전문인의 한약취급에 따른 국민건강 위해 등 각종 폐해를 널리 알려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약대 6년제 학제 연장 문제가 관련 보건의약단체의 충분한 여론 수렴과 이해 및 한약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없이 현재와 같은 졸속행정으로 지속된다면 전회원 비상 결의대회를 개최,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강력히 나서기로 했다.

    단, 개최시기 및 장소는 약대6년제 저지 관련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KBS 1TV 6시 내고향 ‘백년가약’ 프로그램의 한방의료봉사 적극 참여와 전국 청소년 대상 금연침 시술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한방정책연구소’ 설치 방안 연구 및 한방의료기관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경영컨설팅 및 집담회’ 개최를 승인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