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치매 진행정도 예측

기사입력 2019.01.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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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진단 통해 치매 예방 및 진행억제 기대
    치매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혈액 한방울로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인 '타우'(tau, τ)를 검사해 치매 진행정도를 예측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으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데 그동안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를 사용해 많은 환자들을 진단하기 위한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축적 예측기술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대학교 묵인희·이동영교수 연구진은 혈중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안의 타우 단백질과 매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가 높을수록 뇌에 타우 단백질이 많이 축적돼 있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진이 선행 연구에서 발굴한 베타-아밀로이드 예측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경우 보다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측정된 혈중 타우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농도 비율이 뇌 타우 단백질의 양 및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정상의 해부학적 특징과 가장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뇌 안의 타우 축적 유무에 따라 타우 양성군과 음성군으로 구분했을 때 두군 사이에 혈중 타우와 아밀로이드베타의 농도 비율이 매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뇌 안의 타우 축적 유무를 구별하는 정확도 분석(ROC 커브 분석)을 진행했을 때 혈중 타우와 아밀로이드베타의 농도 비율이 민감도 80%, 특이도 91% 정도로 뇌 타우축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가 실용화되면 치매의 진행정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돼 치매의 예방 및 진행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확보한 방법의 뇌 내 타우 예측 정확도는 85% 수준"이라며 "현재까지 뇌 내 타우 축적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알려진 다른 혈액 바이오마커가 없다. 추가 연구를 통해 혈액 타우 단백질 정량화 기술을 보다 개선하고 새로운 지표의 추가 발굴 및 지표들의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2단계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논문명 : plasma tau/Aβ ratio predicts brain tau deposition and neurogeneration in alzheimer’s disease)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지난 21일 뇌과학 분야 국제적 학술지인 브레인(Brain)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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