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10명 중 3명은 '마른 비만'

기사입력 2018.12.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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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비만 여성, 해조류 덜 먹고 라면 자주 섭취
    김정희 교수팀, 여대생 215명 체형별 분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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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젊은 여성의 10명 중 3명이 ‘마른 비만’ 체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른 비만'이란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량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를 말한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팀은 2015∼2016년 서울의 한 여대 재학생 215명을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에 따라 저체중(BMI 18.5 미만)ㆍ정상체중(BMI 18.5∼25 미만이면서 체지방률 30% 미만)ㆍ마른비만(BMI 18.5∼25 미만이면서 체지방률 30% 이상)ㆍ비만( BMI 25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 비율이 39.1%로 최고를 기록했지만 마른 비만 비율(29.8%)이 저체중(23.7%)이나 비만 비율(7.4%)보다 더 높았다.

    마른비만 여성은 스스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고 평소 ‘배부르게 먹는다’는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식사 속도는 비만 여성 다음으로 빨랐고 해조류는 가장 적게 섭취했다.
    특히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매일 1회 이상’ 먹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맵고 짠 음식을 주 4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률도 최고였다.
    단맛 나는 간식을 주 1∼6회 섭취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김 교수팀은 “마른 비만 여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을 계속 유지하면 노후에 대사증후군ㆍ심혈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며 “마른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올바른 다이어트법과 적절한 식습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젊은 여성 사이에서 마른 비만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적 사고의 만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으로 해석했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결과 체중은 감소하지만,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 체형이 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저체중, 정상, 마른 비만 및 비만 여대생의 식행동 및 혈액 임상지표 비교)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체중이 정상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마른 비만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ㆍ체지방률 성인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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