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장 내 미생물이 아토피질환 발달시켜

기사입력 2018.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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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팀, 마이크로바이옴이 아토피피부염 발달에 미치는 영향 규명

    [caption id="attachment_396301" align="aligncenter" width="643"]아토피 아토피피부염 발달에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역할 제안 모델.[/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영아의 장 내 미생물의 특정 유전자 양이 감소하면 아토피질환이 발달한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아토피피부염은 한국 소아에서 약 2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 피부 질환으로 대부분 소아에게서 발생하지만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많은 임상적 실험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당 질환 발생에 대한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미생물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데 여러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발생 또는 발생되지 않은 아이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가 있음을 밝혔고 마이크로바이옴이 아토피나 습진 그리고 천식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들을 보여줬다.
    이 결과들은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 발달과 반응에 연관이 있어 알레르기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정밀히 고려하지 않아 각 연구마다 결과가 상이했다.

    이에 홍수종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교수, 김봉수 한림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최소화해 동일한 연령대인 6개월 영아의 분변을 이용, 아토피피부염에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개별 미생물 종을 넘어서서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를 분석했고 이들의 특정 유전자가 적으면 아토피피부염의 발달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제시했다.
    영아의 몸속에서 장 내 미생물은 뮤신-분해 미생물이 생성하는 당을 섭취해 생장하는데 뮤신-분해 미생물이 감소하면 장 내 미생물도 감소한다.
    그 결과 영아의 면역 발달을 돕는 미생물 유전자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후 6개월 영아의 분변을 이용하고 영아의 수유 방법에 따라 군집을 구분해 분석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최대한 통제해 보다 정확도 높은 결과를 제시했으며 단순히 차이나는 미생물이 아니라 미생물들의 역할을 제시해 질환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체 면역 발달 불균형 연관성 제시는 아토피피부염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확장된 연령대와 추적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연구하고 이를 동물 또는 세포 실험 등 다른 실험들을 통해 검증한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치료 및 예방법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수종 교수와 김봉수 교수는 “이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규명한 것으로 미생물을 약으로 활용하는 파마 바이오틱스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연령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면역력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JACI(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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