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기 개발 성과 공유

기사입력 2007.07.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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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KIOM)은 지난 24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한방의료기기 개발 심포지엄(부제: 한의진단과 사상체질)’을 개최, 한방 의료기기 개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사상체질 진단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영상기술의 한의학 진단 적용(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박현욱 교수) △현대적 의미의 사상체질 진단(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김달래 교수) △한국문화성의 형질적 원리(한남대학교 얼굴연구소 조용진 교수) △3차원 가상성형시스템((주)맥서러씨 강용식 본부장) 등이 발표됐다.

    또한 △한의학의 청진(상지대학교 한의학과 김기왕 교수) △맥진기를 이용한 체질 진단의 가능성 및 고려사항(상지대학교 의공학과 신상훈 교수) △사상체질과 음성의 상관관계(상지영서대학 전종원 교수) △한의학의 현재와 발전 방안((주)대요메디 강희정 사장) 등도 발표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KIOM 김종열 선임연구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방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과거 주관적 감각에 의존해서 행해지던 진단의 내용들을 측량 가능한 물리량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의사의 주관적 감각을 정량적인 센서의 출력 값으로 측정하여 한방진단의 객관화를 이뤄내야 하며 이것이 오감형 한방진단기기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현욱 교수는 “한의학의 망진을 객관화·과학화 하여 진단기기의 개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망진을 위한 요소를 어떻게 진단하는지에 대한 합의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대량의 임상DB가 축적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영상공학 등 인접 자연과학 및 공학자들의 참여를 통해 진단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희대 한의대 사상체질과 김달래 교수는 “과거 한의학 문헌에 있는 내용이 중요하긴 하지만, 현재 임상에서 한의진단·체질진단에 활용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최신지견을 모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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