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수익 창출 ‘일석이조’

기사입력 2007.07.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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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현장실습 기회를 얻고 학교는 돈을 버는 일석이조의 ‘학교기업’이 대학의 새로운 학사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경희대학교는 우수 한약재 및 한방재료 응용 제품 등을 개발하는 학교기업 ‘한방재료가공’을 2004년부터 수원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방재료가공학과가 사업 운영의 모체로, 현재 6종의 건강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주력상품은 단연 홍삼을 원료로 만든 ‘홍삼녹용십전대보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만여 세트나 팔려 나갈 만큼 히트를 쳤다.

    이에 대해 이민호 운영이사는 “지난해 50개 가량 되는 학교기업 중에서 매출액 60억원을 넘겼던 성과는 건강식품이라는 유망시장을 겨냥한 데다 학교 이름을 걸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낸 덕분”이라며 “연간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매출액의 10%도 안되는 5억원으로 대기업을 제치고 건식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국내 학교기업에도 모뎀텀으로 시사하는 바 크다”고 평가했다.

    물론 한의약산업에 학교기업이 기여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만 경희대학교라는 브랜드 이름 아래 다양한 한방건식들이 쏟아질 때 우수제품 개발보다는 브랜드에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는 “한약재로 건식을 생산하는 것은 나무랄 순 없지만 현재의 학교기업은 한약을 의약품 수준으로 관리할 R&D, 인력, 시설 등 관련법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한약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R&D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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