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약, 근로자들에게 ‘호평’

기사입력 2007.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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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시장 개방은 의료서비스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료서비스산업을 육성하자는 것은 신약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자는 것인데, 산업은 키워봐야 의료비 부담을 빼고는 성장동력이 되기는 어림없는 낙관이다. 혹은 싱가포르처럼 의료서비스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지만 일부 경쟁력 있는 병원급에 국한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향약집성방, 의방류취, 동의보감 등 ‘3대 고려의학’ 고전에 기초해 천연약재로 만든 고려약(한약)과 건강식품들이 근로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개성 고려인삼으로 만든 인삼정액, 인삼인단, 인삼차, 인삼오미자차는 정신·육체적 피로와 심장기능 장애, 당뇨병, 위염, 병후쇠약 등 여러 질병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고려약과 건강식품은 아시아와 북미 등에 질병 치료와 건강장수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왕관’ 상표의 고려약과 건강식품은 2001년 12월 세계발명·저작소유권기구에 등록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고려약과 건식이 세계지재권기구에 등록되었다고 국가 단위를 넘어 보편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 한의학의 발전된 산업기술과 접목한다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경제적으로도 긴밀한 이해관계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한방산업벤처협회 손영태 회장은 “이제 북한의 고려의학 문제는 과거의 논의, 즉 한 국가 안에서만 적용하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한의학도 의료시장 개방 파고에 대비, 적어도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경쟁력 전략을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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