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면역학으로 아토피 해법 찾는다”

기사입력 2007.05.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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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는 피부 자체의 면역학적 결함으로 인해 아토피가 급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일 한의협 5층 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진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의 김정진(아토파인 한의원)초대회장의 말이다.

    학회는 아토피 치료의 근본핵심을 피부면역 강화에 역점을 뒀다. 한의학적으로도 중구난방한 아토피 치료분야에 정설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토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을 대중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학문적 연구는 물론, 학계와 기업체간의 열린 교류를 통해서 파이를 키울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실제 학회가 창립하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은 김정진 회장이었다. 아토피를 피부면역계의 약화로 보고 이를 치유하는 한의학적 방법을 임상에 적용시켜 성공을 거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김 원장은 아토피 생약성분 치료제 ‘아토파인’을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 교실과 공동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토파인은 피부면역 강화에 보탬이 되는 감마인터페론 생성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 회장은 ‘아토피의 이해 및 임상사례’를 주제로 한방면역학의 관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토피 유형인 소아 태열은 혈액의 영향을 받는 항체수가 높기 때문에 조직이 단단한 부위부터 발생한다. 절대 항생제를 써서는 안 되며, 자연면역계를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토피와 건선의 차이점도 덧붙였다. “건선과 아토피는 형태적으로 비슷해 보이나 염증화 반응에 따라 다르다. 즉 건선은 ‘염증화’가 병이나 아토피는 오히려 치료가 되는 ‘약’의 개념이다.”

    한편 대한한의학회 김장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토피 관련 기존 유관학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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