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한약재 브랜드화 추진

기사입력 2007.05.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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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은 지난 1일 신활력지역 지원사업으로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청군 BEST 한방약초 브랜드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BEST 한방약초 브랜드화 사업’은 우선 한방약초 55종과 기타 한약재 25종 등 총 80여종을 보급하게 된다. 이밖에 한방약초 재배단지별 우수 품목을 선정해 상표 및 포장지를 개발, 소개 책자를 제작·배부하고 군 주체 각종 행사시 스폰서십과 관련한 후속적인 다양한 홍보 및 판촉활동 전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청군이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한약재 전략은 지자체간 대동소이한 한약재 재배단지 경영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됐다. 고객이 달라지고 소비자집단도 건식, 건강기능제품, 신약 개발 등 원료로 인식되면서 같은 한약재라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문제로 고민하면서 점차 확산되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산청군의 ‘한방약초 브랜드화 전략’은 브랜드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보다는 결과물인 브랜드 가치 자산에만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너도 나도 고급 브랜드화로 치닫을 경우 ‘브랜드 한약재=고가’라는 등식을 만들어 가게돼 오히려 일반 한약재시장은 죽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한방산업벤처협회 손영태 회장은 “한 번 높은 수준의 한약재를 사용하다 보면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고급 브랜드와 일반 한약재간 차별점이 없다면 전체 한약재시장이 붕괴될 수도 있다”며 “산청군의 한방약초 브랜드화 사업도 철저히 시스템적으로 관리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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