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공정은 중화주의서 기인한 것”

기사입력 2007.04.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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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공정의 ‘뿌리’를 심도 깊게 분석한 연구서가 출간됐다. 안병우 한신대 교수 등 13명의 연구자들이 함께 집필한 ‘중국의 변강 인식과 갈등’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부터 21세기까지 거시적인 시각으로 보면 현재의 동북공정 문제는 ‘중국’과 ‘변강(邊疆)’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변모하면서 팽창했던 중화주의의 단면이라는 것이다.

    연구서는 ‘중국’이란 원래 한족(漢族)이 자신들의 문화지역을 지칭하던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개념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현 중국 정부의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으로 이어졌으며, 1954년 통과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은 “각 민족 자치지방은 모두 중화인민공화국의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라 명시했다는 것이다. 즉 명백한 독립국이었던 한국 고대사의 국가들도 자국역사 이론에 따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라며 이제 와서 과거의 ‘변강’ 개념에 포함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시도는 전통적 중화주의를 계승한 ‘신(新) 중화주의’인 셈이다.

    이와관련 안병우 교수는 “이민족을 ‘정복·교화’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관념 역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공동대응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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