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개발, 세계화의 지름길

기사입력 2007.04.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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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희대한방병원 한약물연구소(소장 류봉하)는 한약 복용의 문제점을 개선한 다양한 형태의 제형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예컨대 빨아먹는 제형인 ‘청인트로키’는 감길탕(감초, 길경 등)을 기본처방으로 만성 기관지염증 치료제로 원내처방에 의해 투약하고 있는데, 현재 150여명의 환자가 기다리는 등 원내처방에 의해 투약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허약아에게 처방되는 젤리 제형인 소아감모방은 기존 젤리와는 달리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방부제 대신 한약재 후박에서 분리한 항균물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녹용과립제와 한방가글제(구취에 쓰임) 등 다양한 형태의 한약제형들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약물연구소 최혁재 상임연구원은 “한약제형의 미래변수 가운데 예견할 수 있는 변수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의약 발전 규획 강요 전략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한의대·한방병원·연구소·제약기업들도 제형 변화에 효율적인 R&D로 시장 진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도 “향후 한·중 FTA에 대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중국과의 제형 개발도 경쟁과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이슈에 대해 공동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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