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정확한 한약재 유통돼야”

기사입력 2007.03.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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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재 품질 관리를 위해 정확한 기원 확인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약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약재 품질 관리에 대한 의견 개진 및 정보를 공유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평가부가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07 한약재 관능검사지침 설명회’에서 생약평가부 장승엽 부장은 “한약재 품질 보증을 위해 정확한 기원 및 약용부위를 비롯해 생장환경요소, 정확한 채취시기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장은 부정확한 식물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기원관련 문제로 △하나의 약재에 여러 개의 기원이 존재한 경우(당귀 등) △형태가 서로 유사해 잘못 채취·수집 또는 파종·식재로 인한 경우(토후박, 이엽우피소 등) △과거부터 잘못 사용해 온 경우(방기, 사삼 등) △지방에 따라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품종(중국 천우슬 등) △가짜로 진짜를 채우고 다른 것을 도용하는 경우(사인, 해금사 등) △인위적으로 위품을 제조한 경우(오령지 등)를 꼽았다.

    이어 장 부장은 “이처럼 한약재의 기원 문제는 치료효과의 저하는 물론 진단·처방이 정확하더라도 조제시 약용량의 부족 및 부작용을 야기시키는 등 한방의료, 한약제제에서 氣味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약규격팀 성락선 보건연구관도 “대한약전 및 생약규격집의 기원에 따라 정확한 한약재와 정확한 사용부위를 사용해야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한약산업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수오VS백수오, 후박VS토후박, 파극천VS은시파극 등 기원이 다른 한약재가 잘못 유통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약재 수입 및 제조업 현상에서의 품질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새롬제약 이정복 연구소장도 “한약재 규격품 제조업소의 역할 중 한약재의 올바른 기원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위품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관리체계, 안전성 관리능력, 유효성 확인 능력, 미생물 관리 능력, 위생적이며 규격화된 제조시설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동경종합상사 김동락 대표는 한약재 품질 관리를 위해 접근 가능한 표준품실을 지역별로 설치하고 사용 가능한 표준도감과 품목별 품질관리 매뉴얼을 재배자부터 소비자까지 공유함으로써 동일품목에 대한 품질기준이 전 유통단계에 걸쳐 통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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