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고유 침법 효과 있다

기사입력 2006.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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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연도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준으로 고혈압 유병률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은 2005년 평균 2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혈압 환자 수가 8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우리나라 고유의 침법이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고혈압과 관련된 침법 논문을 크게 황구침법·격팔상생역침법·화침법 등 세 가지로 분류해 발표했다.

    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한창현 선임연구원은 “이번 논문들은 하나의 증례보고”라며 “우리의 침법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좀 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증명을 하기 위한 시도 단계인 만큼 모든 환자들을 위한 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측은 임상에서 다용되는 침구치료법의 치료 효능평가를 통한 침구치료 기술의 확대 유도, 임상한의사 교육의 표준화 치료규범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의학연구원이 ‘침’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표준치료규범을 개발하게 되면 노인수발보험 분야에서 노인의 고혈압 진료 및 수발서비스 등 불필요한 투약이나 입원을 막아 건보재정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의학연구원의 황구침법·격팔상생역침법·화침법 발표에 대해 의학계 관계자는 “아직 학설이 될 단계는 아니지만 고혈압 침치료 표준은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와 균등한 진료 보장, 효율적인 진료 제공을 달성하는 기본이라는 점에서 한의학 과학화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도 “고혈압이라는 동일 질환에 대해 한·양방 전문가가 다른 관점에서 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호 통계학적인 객관성 실험방법이 필요하다”며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 조사연구에서 양·한방 비중이 58:42로 나타난 만큼 환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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