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천연물 우울증 치료제 개발

기사입력 2006.1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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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는 우울증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팀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현대인의 대표적 정신질환이라 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돼온 치료제는 대부분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로 이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성기능 장애, 불면증, 무기력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경희한의대 배현수 교수(사진)팀과 롯데제약이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 ‘연심정’은 이러한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차세대 우울증 치료제다.

    경희한의대 배현수 교수는 “한의학에서 우울증 치료에 자주 사용해온 전통 생약제인 연자(연꽃의 씨앗)로부터 추출한 물질이 주성분인 ‘연심정’은 기존의 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프로작’보다 세로토닌 증가 및 항우울 효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손상된 뇌세포의 보호, 활성 효과 및 심근경색 등에 대한 항허혈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현수 교수는 “이번 치료 의약품 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전이성 암, 아토피, 천식,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미래형 국산 치료 의약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하고, 국민건강 증진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획득한 ‘연심정’은 경희한의대와 퓨리메드(주), 롯데제약이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현재 서울시 산·학협력과제 지원을 받아 다국적 다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의 국제특허도 출원 중으로 3년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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