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M 근거한 양질 논문 절실”

기사입력 2004.12.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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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지난 18일 코엑스 본관 321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 한방 비만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류 회장은 인사말에서 “비만이 21세기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대두되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한편 비만치료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만에 대한 한방치료의 우수성은 인정되고 있지만,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EBM에 근거한 양질의 논문 발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 차윤엽 상지 한의대 교수는 ‘脾氣虛藥鍼이 복부비만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임상적 고찰’이란 발표에서 “한의학에서는 氣虛, 濕痰, 瘀血, 肝氣鬱結 등을 비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치료법으로는 주로 氣虛를 치료하는 처방을 사용하고 있지만, 脾氣虛 藥鍼 시술 역시 유의한 효과를 얻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養性치료가 여성들의 체중감소와 자존감, 자기통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발표에 나선 최형석 예가한의원장은 “한의학에서의 정신적 치료는 우수하지만 프로토콜 정립 등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심리적 치료를 통해 환자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시킴으로써 △자존감 증진 △체중조절시 인지적 섭식절제 약화 △보상과 목표에 관한 명확한 인식 △외부적 탈제지 자극 약화 등을 이끌어 장기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제일병원 비만센터 김상만 교수는 ‘비만환자에 사용되는 임상 영양요법’이란 특별강연에서 “비만치료를 단순히 과잉된 영양을 소비시키는 단순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영양소의 대사작용·유전적인 연구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불임을 동반한 비만환자치료 증례(자인한방병원 정소영) △한국 성인 비만여성의 체지방 분포와 월경장애의 상관성 분석(정원석 공중보건의) △비만클리닉 내원자 중 식이장애 고위험군 및 식이장애 유병률(가로세로한의원 이재성) △저열량 식이요법을 한 폐경 전 비만여성의 휴식대사량에 대한 마황과 오수유의 효과(김수진 분당차한방병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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