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도움주는 학회로 육성”

기사입력 2004.1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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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은 구름과 같고 병인은 산과 같다.”
    동의보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전체적인 규칙성·법칙성을 재발견해 새로운 관점에서 이론을 구체화시킨 병인론을 한방임상진료에 적용하고자 하는 대한병인학회가 지난 20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병인학회는 창립발기인 김구영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함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병인론 강의와 동의보감임상연구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활동해 오던 연구모임이 체계화된 학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병인학회는 앞으로 병인에 대한 연구는 물론 한방임상 진료방법에 대한 연구, 병인의 치료·예방 및 지도에 관한 연구, 임상한의사들을 위한 학술 토론방 운영, 일반인을 위한 의료상담실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구영 회장은 “학문적인 전문지식은 물론 종합적인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급변하는 시대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병인학회는 형식적인 것은 탈피하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은 학회의 발전을 통해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자세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임상능력을 배가시키고 환자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할 때 학회의 발전은 물론 한의학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한의대 김남일 학과장은 축사를 통해 “병인론의 체계는 가장 한국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 한의학의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한의학이 올바르게 발전해갈 수 있도록 병인학회가 그 방향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인학회는 정승철, 김홍순 원장을 감사로 선출했으며 오는 2005년 1월 23일에 학술대회 및 정기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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