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음악 접목 치료법 모색

기사입력 2004.11.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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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고 즐기는 예술 차원의 음악을 한의학 이론과 접목시켜 단순한 심리치료는 물론 기의 조절을 통한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방음악치료학회(회장 신현대)가 지난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행음악 연주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3년 10월에 창립된 이후 두 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해 한방음악치료의 이론과 연구방법 등을 발표한바 있는 한방음악치료학회는 이번 오행음악 연주회를 통해 학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고 한방음악치료의 이론과 임상실험에 사용돼온 음악을 실제 연주로 들려줌으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통음악만으로 구성됐으며 기를 가라앉게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수기(水氣)음악인 남창가곡 우조 초수대엽을 시작으로 청아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금기(金氣)작용을 하는 청성곡과 지영희류 해금산조, 화기(火氣)음악인 사물놀이, 남성적인 거문고의 깊은 음색으로 수기(水氣)작용을 하는 하현도드리, 경쾌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비장을 활성화 시켜주는 토기(土氣)음악 천년만세, 우렁차고 힘찬 음색으로 목기(木氣)작용을 하는 북소리사위 등이 연주됐다.

    각각의 연주에 대한 한의학적 해설을 해준 한방음악치료학회 이승현 총무이사는 “하나의 음색을 가진 악기라도 장단에 따라 그 기운이 달라지기 때문에 악기의 고유 음색과 장단에 따라 바뀌어가는 기운을 느껴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한방음악치료학회 고병희 부회장은 “전통음악과 우리의 문화, 그리고 건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자리”라며 “한방음악치료는 한의학과 동·서양음악이 접목돼 연구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학문으로 발전할 전망이 밝은 분야로 한의학의 치료방법인 약물이나 침구 치료와 함께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요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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