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학패러다임‘통합의학’

기사입력 2004.11.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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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신경정신의학회(회장 이상룡)는 지난 7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덕암세미나실에서 ‘2004년도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방정신경과 실험연구의 최신 동향 등 새로운 심상과 이론에 대한 의견과 토론을 벌였다.

    ‘한방신경정신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가톨릭의과대학 통합의학교실 변광호 교수를 초청 ‘새로운 의료패러다임: 통합의학’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 등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별강연에서 변 교수는 “의과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통서양의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많은 성인병들의 원인이 복합적이고 마음, 정신, 사회적인 요소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첨단 의료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 정통 서양의학의 한계가 있는 것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변 교수는 “정통서양의학은 이같은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통의술인 CAM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은 CAM 중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의사들의 거부감이 적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정통서양의술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통합의학을 도입해 적극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통합의학은 앞으로 새로운 의학 패러다임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 교수의 강연에 이어 한방신경정신과 실험연구의 최신동향에서는 △砂仁이 Alzheimer’s Desease 病態 모델에 미치는 영향(최보윤 대전대)을 비롯해 △황련청심음의 항산화에 미치는 영향 및 AChE 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김한일 동국대) 등이 발표되었다. 또 임상장면에서의 한방신경정신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암시가 정상인의 뇌혈류 속도에 미치는 영향(최우진 상지대) △두부손상 이후 발생한 섬망 환자 1예에 대한 증례보고(김주호 동국대) 등이 발표됐다.

    학술대회에 앞서 이상룡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학회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2004년은 우리 학회가 학술재단 등재 후보지에 등록되는 등 질적인 발전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2005년 발간을 목적으로 오랜 숙원이었던 공통교과서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으로 성숙하고 회원간의 친목이 더욱 돈독해 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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