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학자들 황제내경 등 토론

기사입력 2004.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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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학원전학회(회장 윤창열)는 지난 4일 경희대학교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황제내경의 신연구’를 주제로 한·중·일 학자들이 모여 제10회 정기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윤창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각국 내경연구의 분위기와 접근방법, 각국 고유의 내경 연구서에 대한 비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라며 “황제내경에 대한 연구는 한의학의 근본과 본질을 연구하는 중요분야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의학의 본질과 근원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기초학문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함소아한의학연구소 박찬국 소장이 ‘황제내경에 의한 현대의학의 검증’이라는 발표를 통해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 이론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대학입학 이전에 한의학 교육을 위한 준비교육에 좀더 적극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경중의약대학 왕홍도 교수는 ‘황제내경 임증거요’발표에서 “내경의 이론을 임상에서 사용할 때는 가장 먼저 장중경선사를 본받아 여러 의학자들의 장점을 취해야 한다”며 “상한잡병론에서는 내경에 나오는 방법을 치료의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치료원칙은 대부분 음양응상대론의 내용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정창현 교수는 ‘황제내경의 기본사유와 특징’을, 북경중의약대학 적쌍경 진자걸 교수는 ‘오장과 신지활동의 대응관계에 대한 고찰’을, 경희대학교 백유상 교수는 ‘경락의 순환과 정기생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또 동신한의대 이남구 학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2부에서는 동의대학교 김중한 교수가 ‘소문대요의 저작동기와 석곡 의학의 특징’을, 일본내경의학회 좌합창미 교수는 ‘인화사장고권자초본 황제내경태소에서 발견한 일본적인 착오에 관하여’를, 원광대학교 원종실 교수는 ‘명의 장개빈의 기정품성론 연원고’를, 북경중의약대학 전초진 교수는 ‘금각본 소문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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