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활용 건식 개발 활발하다”

기사입력 2004.11.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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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새롬제약 주최의 한·중 세미나에 참석했던 광저우중의대 펑씬송 학장은 “광저우중의대는 중의약관리국 산하 대학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중의약 연구개발의 산실”이라며 “최근들어 지구촌에 웰빙붐이 일면서 한약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중국 중의약 산·학·연 현황을 소개했다.

    광저우중의대는 중의약제제개발 연구과제를 국가에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거의 대부분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어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어려움은 전혀 없다. 그런데 대만 언론도 지난 2일 ‘대만계 미국 과학자 쑨스광(孫士光)박사가 ‘기적의 항폐암 식품 SV’를 한약재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3단계 임상 실험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06년 승인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쑨 박사는 “FDA의 1,2 단계 임상실험에서 말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SV(Selected Vegetables)를 복용케 한 결과, 1년 생존율이 기존의 20~30%에서 70%로, 8개월 시한부 생명의 환자의 수명이 33.5개월로 늘어났다”며 “중의학 고전인 본초강목 등 한약서를 통해 산사자, 당귀, 감초, 인삼 등 총 19종의 한약재로 SV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SV는 대만은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바이오 선진국에서 건강식품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중화권의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 사례에서 보듯 중의약 제품은 이미 지구촌에서 동양의학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세계지적재산권 기구(WIPO)나 WHO에서 동양의학 국제표준 작업에서도 중국은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브랜드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 한의학도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대상으로 WHO가 추진하고 있는 동양의학 표준화 규범 작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금년 8월부터 발효되고 있는 한의약육성법을 국가차원에서 한의약 산업의 고도화라는 관점에서 세계시장 수요 창출에 투자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부문을 중점 육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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