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약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2004.10.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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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2004 한약학술대회가 지난 5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한약학술대회는 대체적으로 최근 불거진 불량한약재 문제에 대한 자정노력 촉구와 날로 약화되고 있는 회세를 가다듬는 분위기였다.

    한약협회 이계석 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변화돼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돼야 할 것은 마땅히 변화 돼야 하는데 변화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한 시대의 과오일 것”이라며 불량한약재 척결을 위한 자정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정부와 관련단체를 비롯한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사고,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고정관념에서 모두 한 발 물러서 바라보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박희수 교수는 ‘전통한약의 보존과 계승방안’을 주제로한 주제강연에서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의학 학술이론이 객관적이고 통계적이며 증거주의적인 기초이론과 임상연구가 선행돼야 하며 특히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온 한의학 이론 중에서 주술적인 요소나 관념적인 이론, 비과학적이라고 인식될 수 있는 이론들을 누구나 보편타당하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전통한의학 이론을 서양의학적 이론체계로 바꾸자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 사고적 패러다임을 갖고 있는 서구인들도 납득될 수 있는 용어로서 학문의 객관화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교수는 세계의학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한방신약개발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교육 및 연구개발 자원 확보, 한의약 육성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외부적 요건과 한의학 원리에 입각한 대학 교육의 심도 있는 기초이론, 임상교육의 방법론, 각종 약재의 효과적인 활용방법 등에 대한 연구, 한의학 용어의 객관화 및 표준화 작업, 객관적인 실험방법을 통한 원리 및 임상효과 규명이라는 내부적 요건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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