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농약성분 전탕하면 ‘안심’

기사입력 2004.09.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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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지 ‘헬스위크’

    ‘한약재 농약성분’을 다룬 KBS추적 60분의 편파보도에 대해 한의사들의 정당방위가 감행되고 있다.

    특히 키즈앤맘(평촌)한의원 천혜진 원장은 시사주간지 ‘헬스위크’를 통해 「한약재 보도가 지나쳤다」는 칼럼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칼럼에서 천 원장은 “문제의 프로그램 보도 후에 내원하는 아이의 부모들 걱정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먹인 한약이 오히려 아이를 위협하는 적반하장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이에대해 천 원장은 “많은 엄마들이 걱정하는 한약의 농약성분과 중금속 오염 등은 한약재를 깨끗이 씻고 전탕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다”며 엄마들을 안심시켰다.

    천 원장은 한약복용과 관련된 본인의 체험을 들기도 했다. 천 원장은 “임신 중에도 빈혈 때문에 녹용을 가미한 한약을 먹었다”며 “22개월 된 딸아이는 그 흔한 감기, 소화장애도 걸리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천 원장은 “김치에도 농약이 있지만 보도를 안 한 것은 왜일까”라는 의구심을 던지기도 했다. 정작 필수음식인 ‘김치’의 농약정도가 이슈화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다. 바로 이런 점이 편파보도를 통한 일종의 언론폭력인 셈이다.

    한약은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차대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침 치료와 약물치료가 적절히 병행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한의사는 과연 몇이나 될까? KBS 추적 60분은 자성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한약재는 농약재’운운하며 호들갑을 떨기전에 과연 제대로 된 보도인지 스스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편파성 언론 보도는 또 다른 농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언론중재위원회는 무엇을 위한 편파보도인지 한번 쯤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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