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안전성 연구 지속적 시행돼야”

기사입력 2004.09.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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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한의약안전성연구회(회장 이선동)는 ‘한약과 독성학 및 약인성간손상 워크샵’을 개최,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 치료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선동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민 의료지식 증가 등으로 인해 한·양약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증폭되고 있다”며 “한약도 막연히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최대의 효과, 최소의 부작용’을 실현,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개원협 회장도 “99.9%의 약효보다 0.1%의 부작용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현실에서 한의약안전성연구회의 활동은 한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전통적인 한의학의 독성 개념’이란 주제로 이선동 회장은 “그동안 한약연구는 약물의 효과에만 치중되고 있었다”며 “한의학에서는 독성개념이 상대적 개념과 절대적 카테고리개념이 혼재해 있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라며 한약 독성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이 회장은 △한약 독성의 수량화 △안전역(치료계수) 및 양-반응관계의 과학적 규명 △약물의 작용부위나 표적기관의 정립 △임신중 태아의 안전성 확보 △한·양약 중복투여시 상호작용 관계 등의 향후 연구목표를 제시키도 했다.
    특히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는 ‘약인성간손상의 진단기준 및 원인상정법’에서 약인성간손상의 원인상정법인 ‘RUCAM 척도’, ‘M&V 척도’, ‘Modified RUCAM 척도’ 등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1월 국립독성연구원이 ‘독성간염 70%가 한약재 때문에 유발된다’는 발표의 기준으로 사용됐던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안병민 교수의 ‘Modified RUCAM 척도’의 문제점을 제시, 참석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선동 회장은 “최근에는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안전성이 확보가 안된 약들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향후 한약 외에도 침 부항 등 한의약 치료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완벽한 의학으로서 세계의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작은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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