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태극권 진수 선보인다

기사입력 2004.07.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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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웰빙 품을 타고 요가, 태극권 등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경락진단학회가 오는 3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서 ‘경락운기법’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대한경락학회와 국제태극권회 한국금계지문회가 공동주관 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주류태극권인 진가태극권의 전수자인 진경주 대사를 초청시연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경락태극권 학술발표 및 형의시범’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경락학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주류태극권으로 알려진 진가태극권은 功夫架(古太極拳) → 老架 1, 2로 → 新架 1, 2로 발전하면서도 고대 태극권 내용을 완전히 보유하고 있어서‘功夫架(쿵부가)’라고 불리고 있다.

    ‘老架’나‘新架’는 후대에 만들어져 보기에 모양이 좋고, 배우기는 쉬우나 전통의 맥이 끊어져 있으며, 특히 양생이 목적인 경우와 경락을 운용해 깊은 경지나 높은 차원을 느끼기에는 기존 태극권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고태극권은‘주역의 음양 태극이론’과‘한의학의 경락학설’과‘도교의 양생 이론’이 태극권 속에 들어 있어,‘공부가(功夫架)’를‘고태극권(古太極拳)’‘전통태극권(傳統太極拳)’‘존고태극권(尊古太極拳)’‘정종태극권(正宗太極拳)’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는 전통적이며 가장 귀하면서 최고의 태극권 이라는 의미가 내포하고 있다는 것.

    功夫架의 전승은 18대 전인 진조피선생(1892~1972) (오늘날의 태극권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대표적인 인물로 ‘존고태극권(尊古太極拳)공부가(功夫架)’를 저술)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현재 활동 중인 대사나 전인들 대부분이 그의 제자들일 만큼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선재광 원장은 “현재 활동하는 대사들은 신가·노가 태극권을 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진경주 대사만이 유일하게 많은 유혹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태극권을 보존한 정통 계승자·전승자이며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사”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초청된 진경주 대사는 경락의 흐름을 위주로 한‘주화(走化)’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진씨 태극권 19대 전인’이며,‘국제 태극권 대사’로 불리는 한편, 미국의 무도인들은‘무술 박사’‘특급 대사’라고 칭송받고 있다.

    이같은 명칭은 중국 국내·외 무술 시합에서 증명되고 있다. 노권사 시합에서 3 항목의 최우수상을 3번이나 받았고, 매 회의 국제태극권대회에서 태극권, 태극검, 태극구 시합에서 수차례에 걸쳐 1등을 차지 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한국 금계문지회 무술학교에서 ‘경락태극권’을 수련한 ‘권수’ ‘명수’ ‘교련’ 자격자들에게 경락의 활용을 심화시키기 위해 ‘공부가(고택극권)’을 합숙하면서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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