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의료허브 구축의 최적지”

기사입력 2004.07.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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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가 주최하고 한방산업벤처협회(회장 손영태)가 주관하는 ‘한방의료기관 경영난 타개를 위한 워크샵’이 지난 11일 제주도한의사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박형규 제주지부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선 회원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 차원에서 방안모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채 한의협 재무이사는 축사에서 “협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친목도모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환경 변화들에 대해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경영난 타개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손영태 회장은 ‘한방의료시장의 현황과 대응방안’의 강의에서 “관광자원 등 제주도만의 특성을 살린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경영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구성된 컨설팅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적합한 발전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의료시장 현황분석 및 발전방향 제시’란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상 플러스클리닉 컨설팅사업본부장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한방의료기관은 1980년에 비해 12.1배 증가한 85개로, 한방의료기관 1개당 6,268명의 인구수(환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장 창출 △전문화·특화진료시스템 구축 △체계화된 경영시스템 구축 △영리법인 허용의 준비 등을 통해 경영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도환 (주)아반 대표이사는 “한의원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경영기법 구축을 통해 의료관광허브구축 등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그 조성조건이 가장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문교 건강위성방송 메디컬 경영전략사업본부장은 서비스 프로그램 매뉴얼을 실제 모델을 제시하고, “간호사가 경영전략의 7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이들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워크샵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강의자·참석자 모두 한의학의 치료기술 등을 활용한 특성화·전문화로 발전해야 한다는데 동감했다.
    이와관련 손영태 회장은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단지 등 특성화를 위한 외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한의학을 지켜가고 있는 한의사들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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