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보편의학으로 혁신적인 경지 열어가자”

기사입력 2004.05.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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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한의학연구소(소장 신흥묵 교수)는 지난달 29일 경주캠퍼스 한의학관 1층 국제세미나실에서 ‘한의학연구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제9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토야마대학 Katsuko Komatsu 교수가 ‘중국과 일본산 강황 약제의 동정과 특성진화’에 대한 분자적 분석 연구발표를 한데 이어 중국 WHO collaborati on center의 Huang Longxiang 교수의 ‘침술:a Developing Science’에 대한 한방연구, 동의한의대 최영현 교수의 ‘Platycodon grann diflorum 식물체뿌리 추출물에 대한 Cell Cycle Arrest와 Apoptosis의 유도에 대한 연구’, 동국한의대 조민경 교수의 ‘Anti-inflamm atory effect of Arctigenin’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암, 고혈압, 뇌졸중, 노화방지 등 현재 서구에서 불고 있는 대체의학 열풍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한의학 연구 성과들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일본 토야마대학의 카츠코 교수는 “한의학이 인체에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데 제국시대에 한의학을 서양의학으로 대체시켰던 일본이 다시금 한의학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중국 WHO collaboration center의 Huang Longxiang 교수도 “중국의 경우 만성질환의 80%이상이 중의학치료법을 찾고 있으며 암환자의 경우 60%이상이 도움 받을 정도로 중의학의 인기가 높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동양의학이 첨단 BIT 융합기술과 접목 서양의학의 대체수단이 아닌 인류 보편의학으로 더욱 혁신적인 경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대로 서구에서 불고 있는 대체의학이 아닌 동양의학으로 차세대의료를 주도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동국대 한의학연구소의 노력은 기대할만하다.
    동양 3국이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뭐니해도 전통 동양의학에 대한 공조협력 확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9회째를 맞이하는 동국대의 한의학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 브랜드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된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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