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확대로 객관성 입증 강화

기사입력 2004.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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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 분야의 세계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한방임상센터 운영·지원 연구사업’이 정부에 의해 추진된다.

    정부의 이같은 한의약 정책연구 사업은 한의약 육성전략이 경제적으로 국가발전에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식약청에 ‘한약관리과’를 신설, 한약제제의 안전·유효성 등 관리를 전담하고 한방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한방임상센터 운영의 핵심은 뭐니해도 임상시험 프로토콜과 한방신약 개발환경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한방 임상시험연구기관과의 수평적 상호의존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 당사자·전문가·회원협의회 대표의견을 수렴하는 네트워크 가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즉 임상연구 개발지원, 프로토콜 제시, 운영 노하우, 공동연구체제의 정비가 요구된다. 다시 말해 한방임상센터들의 공동협의회 기능 재조정과 인력 양성으로 새로운 임상시험연구의 변화된 환경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데 한방임상시험연구회(회장 김상우)가 대한한의학회 산하의 한의학 임상시험연구 협의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대한한의학회와 임상시험연구회는 지난달 20일 ‘IRB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를 열고 대한한의학회 산하의 ‘한의학임상시험연구협의회’를 발족하는데 합의했다.

    준비위원회측은 “한의학은 양의학보다 오랜 임상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객관성을 입증하는 데는 소홀했다”며 “이에 임상시험에 대해 연구하는 각 단체 및 개인들이 초기단계에 힘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비위원회에서는 준비위원장에 정승기 교수를 선출하고, 세부계획은 이달 중 실행소위원회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

    한의학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한방임상센터에 관한 정책사업과 맞물려 한의학 임상시험에 대한 프로토콜은 물론 한방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범국가적 차원에서 한방임상시험 제도를 세계 동양의학 임상 프로토콜 표준화 규범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한국 한의학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방임상시험연구회도 협의회로 확대 개편이라는 하드웨어 외에 한의학적관이 실릴 수 있는 공동운영규범 등 구체적 기능정비도 함께 서둘러 조기 발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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