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서 한의학 적극 육성

기사입력 2004.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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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2002·2003년 보수교육 미이수자들을 대상으로 2002년 보수교육 재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송윤경 경원대 인천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비만 치료 경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법은 물론 현재 활용되고 있는 비만치료기기들까지 소개함으로써 이날 참석한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송 교수는 “비만이란 유전, 성별, 생활환경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중성지방의 형태가 지방조직에 과잉축적된 열량불균형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비만치료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습관과 사고방식의 조절도 병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의학적 관점에서 비만은 脾, 腎, 肝, 膽과 연관이 있지만, 그 중 脾臟의 虛實이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치료시 세심한 변증을 통해 비만원인을 파악한 후 각 환자의 증상에 적합하도록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방의료 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이영호 보건복지부 한방의료담당관은 한방의료의 정책목표를 △한방의료의 과학화·체계화 △한방산업 활성화 △한방의료의 공공의료 확충 등 크게 3가지로 제시했다.

    이 담당관은 “국민건강보험 급여중 전체 진료비가 1990년에 비해 2001년에 4.8배 증가한 반면, 한방의료는 86.9배나 증가할 정도로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의학 산업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집중 육성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담당관은 “한의학이 독창적 학문체계와 유용한 다수의 경험방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은 있지만 경험의 상품화·국내 한약재 생산기반 취약 등의 문제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의학을 시대적·국민적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노력과 함께 보다 많은 정부의 역할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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