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회, 한의대생 장학금 전달

기사입력 2004.03.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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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양의학회 장학회(회장 배원식)는 지난달 30일 세종호텔 해금강홀에서 배원식 회장, 박인상 고문, 신재용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동양의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에서 선발된 11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배원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한의과대학으로 수준높은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증거"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눈을 돌려 국제보건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 세계인의 한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한몫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인상 고문은 축사에서 "학생시절 한의학에 대해서 세심하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른 분야를 알아야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의 장단점도 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타분야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재용 원장은 현재 한의대 커리큘럼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이 커리큘럼의 필요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과목에서도 그 필요성을 찾아가려는 자세가 학생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여식에 이어 열린 동양의학회 학술세미나에서는 '사상의학으로 본 21세기의 인생관'이란 주제로 이수완 원장(구생한의원)의 발표가 있었다.

    이 원장은 사상의학을 '유학의 개념을 의학에 접목시킨 것'이라고 정의하고,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든 질병이 치료되고 예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는 대화를 통해 환자의 마음 속 깊이 들어가 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心醫가 돼야 한다"며 "병의 원인만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그 병의 반 이상은 치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한의사는 권위보다는 사람들을 좋은 성향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키도 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김미라(동국대) △이철식(상지대) △심덕수(경원대) △이율현(동신대) △이은경(대전대) △이한석(세명대) △유지웅(원광대) △최애련(대구대) △주원상(동의대) △남지성(우석대) △하동현(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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