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생기능의학회 워크샵 개최

기사입력 2004.03.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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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의계 EBM 도입에 필요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한의학과 EBM, 한의학의 과학적 접근’을 주제로 한 제1차 생기능 의학회 워크샵이 경희대에서 열려 한의계의 EBM 관심을 환기시켰다.

    생기능의학회가 주최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이 후원한 이번 워크샵은 근거중심의학 소개와 EBM의 한의학에서의 어프로치 등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학 교실 천병철씨는 ‘근거중심의학 소개’를 통해 “근거중심의학이란 가장 좋은 최신의 근거를 공정, 명백하고 현명하게 사용해 개개의 환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접근방법으로 검토된 근거중심의 이차 문헌 이용, 근거중심의 체계적 종설과 진료지침 이용, 의사 스스로 근거중심의학의 방법론 습득”을 제시했다.

    천 교수는 이어 “EBM은 미래의 의료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의학방법이며, 효과적인 습득을 위해 단계별 지속적,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정규과목으로 개설을 비롯해 전담기구와 인력확보, 임상교육에 도입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지한의대 고성규 교수는 EBM의 ‘한의학에서의 어프로치’를 통해 EBM을 위해 한의계는 “임상연구로의 전환, 임상시험의 활성화, 체계적인 근거 확보 및 메타분석이 중요하다”며 “정보 이용, 문헌검색, 저널리뷰 등 한의사의 교육을 비롯해 한의학정보 데이터 베이스화 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삼성종합기술원 U-Health 팀 신상훈씨는 ‘경혈측정 시스템의 최적화 연구’에서 건강한 20대 남자의 수음경 사의 경혈을 습식 전극적으로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연구에서는 측정 절차와 측정자 그리고 측정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위 환경의 영향까지도 포함하는 측정시스템에 대해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시판되는 경락진단기의 재현성과 반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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